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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돔구장·AI 콤팩트시티·대장신도시로 도시 성장축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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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돔구장·AI 콤팩트시티·대장신도시로 도시 성장축 재편

부천종합운동장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유치 추진…영상문화단지 AI·콘텐츠 산업 거점으로

대장·역곡 등 3만2000가구 공급과 원도심 정비 병행…신·구도심 아우르는 균형발전 구상 공개

▲부천시 도시국이 3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부천시 도시개발사업과 대규모 공공택지개발을 발표하고 있다. ⓒ부천시

경기 부천시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도시의 성장축을 새롭게 재편한다. 부천종합운동장 일원에는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유치를 추진하고, 상동 옛 영상문화단지에는 인공지능(AI)과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형 콤팩트시티를 조성한다. 여기에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더해 3대 성장축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대장·역곡 공공주택지구 등 대규모 주택 공급과 원도심 정비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산업과 문화, 주거, 교통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특정 지역에 집중된 개발 효과를 도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자족도시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부천시 도시국은 3일 시정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도시개발사업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부천종합운동장, 3만석 규모 돔구장 유치…스포츠·문화 복합거점으로

부천시는 원미구 춘의동 부천종합운동장 일원 49만823㎡를 역세권 융복합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착수한 '부천종합운동장 특별계획구역 중장기 발전 전략 수립 용역'을 바탕으로 기존 운동장 부지를 입체적으로 재편하고 체육·문화·상업 기능이 결합된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핵심 사업은 3만석 안팎의 중형 돔구장 유치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 후보지 공모'에 도전하기 위해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2034년 준공을 목표로 4만석 이상 대형 돔구장과 3만석 안팎 중형 돔구장 후보지를 각각 1곳씩 선정할 계획이다.

부천시는 지난 9월 전담조직(TF)을 구성했으며, 5중 역세권이라는 우수한 교통 접근성과 3대 국제 문화축제 등 지역 경쟁력을 앞세워 이달 중 경기도 내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개발계획 변경을 위한 국토교통부 협의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안건 상정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추진한다.

도시혁신구역 지정도 주요 과제다. 한국형 '화이트존'으로 불리는 도시혁신구역은 건축물 용도와 용적률 등을 기존 용도지역 규제와 달리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기능을 결합한 복합개발이 가능하다.

시는 2028년 도시혁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2029년부터 본격적인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거 기능도 함께 확충한다. 지난 7월 착공한 A1·A2블록 공동주택 843가구는 2028년 말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돔구장 유치가 성사되면 부천종합운동장 일대는 스포츠 경기뿐 아니라 대형 공연과 문화행사까지 수용하는 수도권 서부권의 새로운 문화·체육 거점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동 옛 영상문화단지, AI·콘텐츠 산업 품은 6조9천억원 규모 콤팩트시티 조성

원미구 상동 529-2 일원 38만3151㎡ 규모의 옛 영상문화단지는 AI와 콘텐츠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형 콤팩트시티로 탈바꿈한다.

총사업비 6조9300억원 규모의 상동특별계획구역 복합개발사업은 산업과 주거, 상업, 업무 기능을 한곳에 집약하는 것이 핵심이다.

주요 시설로는 융복합센터와 랜드마크타워가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업무시설과 연계한 주거공간을 배치하고 도로와 문화공원,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주민편의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도 함께 확충한다.

시는 급변하는 정부 산업정책에 대응하고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중심의 사업구상 TF를 구성해 개발 방안을 마련했다. 현재 민간사업자와 세부 사업계획을 협의하고 있다.

향후 일정도 구체화했다. 이달 중 변경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뒤 12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고시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건축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8년 상반기 착공, 2032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상동 일대에 AI·콘텐츠 기업이 집적되면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수요가 창출되고, 주변 원도심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장·역곡 등 3만2천여 가구 공급…신도시 개발과 원도심 정비 병행

부천시는 대장·역곡 공공주택지구와 오정 군부대 이전 부지, 성골지구, 대장안동네 등 5개 지역에서 2032년까지 총 3만2000여 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규모 공공주택 공급을 통해 주거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노후 원도심 정비를 병행해 도시 전체의 주거환경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우선 대장지구에는 2만318가구, 역곡지구에는 5632가구 등 총 2만5950가구가 들어선다. 주택 공급과 함께 기업 유치와 교통망 개선, 생활 기반시설 확충도 추진한다.

내년에는 대장지구 1522가구, 역곡지구 2033가구 등 총 355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장지구는 같은 해 1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며, 역곡지구는 2029년 6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장지구를 서부권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고, 역곡지구는 기존 원도심과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주거단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오정동 군부대 이전 부지와 주변 지역 44만5311㎡에도 3995가구 규모의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내년 하반기 분양을 시작하고 같은 해 말까지 토지보상을 마무리해 2030년 도시개발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원도심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취락마을 정비도 진행된다. 시는 개발제한구역 우선해제 취락마을인 여월동 성골지구와 대장동 대장안동네를 환지 방식으로 개발한다.

환지 방식은 토지소유자가 사업 이후 정비된 토지를 돌려받는 개발 방식으로, 기존 주민의 재정착을 유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성골지구는 805가구 규모로 현재 기존 건축물 철거가 진행 중이며 2028년 5월 단지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장안동네는 1612가구 규모로, 12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거쳐 2029년 6월 공사에 착수한다. 사업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을 예정이다.

산업·문화·주거 결합해 도시 경쟁력 강화…균형발전이 관건

부천시의 도시개발 전략은 개별 사업을 넘어 도시 공간의 기능을 재편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천종합운동장 일원은 스포츠·공연 중심의 문화체육 거점으로, 상동 옛 영상문화단지는 AI·콘텐츠 산업 중심의 미래 산업거점으로 육성한다. 여기에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연결해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3대 성장축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대장·역곡 등 공공주택지구 개발은 주거 공급과 자족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고, 오정동과 성골지구, 대장안동네 정비사업은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딘 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축이 될 전망이다.

다만 대규모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의 협의, 민간사업자와의 사업 조율, 재원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돔구장 유치 여부와 상동 복합개발의 구체적인 사업 실현 가능성도 향후 부천의 도시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 변수다.

김우용 시 도시국장은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 역량을 모아 신·구도심과 세대가 함께 상생하는 도시발전 모델을 만들겠다"며 "어느 한 곳에 치우치거나 소외되지 않는 균형발전을 이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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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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