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합창 공연과 부모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생활밀착형 평생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을 대표하는 예술단체의 정기공연을 통해 문화적 즐거움을 제공하는 한편, 자녀의 언어발달을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전문가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한다.
◆ DGIST에서 처음 울리는 합창...세대 아우르는 음악 무대
달성군이 주최하고 달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달성군립합창단 제22회 정기연주회가 '별이 빛나는 밤에'를 주제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처음으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구행정동(R1) 대강당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1999년 5월 창단한 달성군립합창단은 20여 년간 군민의 정서 함양과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활동해 온 달성군 대표 예술단체로, 이번 공연에는 40여 명의 단원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인다.
첫 무대는 '별이 빛나는 길'로 시작한다. 이어 '아름다운 시'를 주제로 '산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괭이밥' 등 세 곡을 들려주며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국악 무대에서는 국악기와 합창이 어우러진 '바람 바람아', '제비야 날아라 제비 노정기', '사랑가' 등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담다디', '뮤지컬', '트로트 메들리 25'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로 꾸며진다. 역동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더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특별출연진도 주목된다. 아카펠라 그룹 '엑시트(EXIT)'와 창작민속악그룹 '화온'이 참여해 합창과 아카펠라, 전통음악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며,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 초대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최재훈 달성문화재단 이사장은 "달성군립합창단이 지난 20여 년간 아름다운 선율로 지역 문화적 위상을 높여왔다며, DGIST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공연에 많은 군민이 함께해 감동을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말이 늦은 아이, 부모의 말 먼저'...언어발달 고민 나눈다
문화예술 공연과 함께 달성군립도서관은 부모들의 양육 고민을 나누는 휴먼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서관은 오는 26일 휴먼북 권현미와 함께하는 11월 이달의 휴먼북 '말이 늦은 아이, 부모의 말 먼저' 열람을 진행한다.
'이달의 휴먼북'은 달성군립도서관의 '달성 휴먼라이브러리' 사업으로, 다양한 삶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이 직접 독자와 만나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권현미 별드리넷 언어연구소 소장이 휴먼북으로 참여한다.
권 소장은 자녀 양육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언어치료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정에서 자녀의 언어 능력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는 대화법과 환경 조성 방법을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의 언어발달이 늦어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일상적인 대화 방식과 부모의 역할을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집 대상은 성인 20명, 참가비는 무료며, 신청은 11월 4일부터 달성군립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프로그램이 자녀의 언어발달로 고민하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부모와 아이가 더욱 깊이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행사 넘어 지속적인 문화·교육 기반으로
달성군이 마련한 두 프로그램은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문화·교육 수요를 반영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합창단 정기연주회가 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접할 기회를 제공한다면, 휴먼북 프로그램은 양육과 소통이라는 일상적인 고민을 함께 나누는 생활밀착형 교육의 성격을 갖는다.
특히 지역 예술단체의 활동 공간을 넓히고 도서관을 단순한 독서 공간에서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소통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문화예술은 주민들에게 일상의 활력을 제공하고, 교육은 가족과 지역사회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달성군이 이번 공연과 휴먼북 프로그램을 계기로 주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와 배움의 기회를 더욱 폭넓게 누릴 수 있는 지역 환경을 만들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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