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장기주차와 캠핑카의 공영주차장 점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주요 공영주차장의 단계별 유료화를 추진한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지난달 29일 송월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공영주차장 유료화 추진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열고 단계별 시행계획과 주차요금, 감면기준 등을 설명하며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무료 공영주차장의 장기 점유로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는 문제를 개선하고 시민과 상가 방문객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공청회에는 정종도 나주시 시민행정교통국장을 비롯해 교통행정과장과 체육진흥과장 등 관계 공무원, 지역 주민들이 참석했다.
시는 공영주차장 유료화 추진 배경과 단계별 운영계획, 요금 및 감면기준 등을 설명한 뒤 주민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참석 주민들은 장기주차와 방치차량 문제를 비롯해 유료화 이후 주차장 운영방식, 주차 회전율 개선 효과,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최근 차량 증가로 주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일부 무료 공영주차장에는 캠핑카와 장기주차 차량이 오랜 시간 주차하면서 실제 주차 공간이 필요한 시민과 방문객의 이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주차 회전율이 떨어지면서 주변 도로의 불법 주정차와 상가 방문객의 주차 불편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최근 2년간 공영주차장을 지속적으로 확충한 데 이어 기존 주차 공간의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유료화 방안을 마련했다.
유료화 대상은 나주역과 빛가람혁신도시, 읍성권역 등 외부 방문객과 주차 수요가 많은 주요 공영주차장이다. 시는 이들 주차장을 대상으로 1~3단계에 걸쳐 유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주차요금은 최초 30분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무료시간을 초과하면 기본요금 350원을 적용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하루 최대요금은 5000원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임산부, 다자녀 가정은 물론 경차와 친환경자동차 이용자에게는 주차요금의 50%를 감면할 계획이다.
시는 유료화에 따른 시민 부담과 지역상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장기주차를 줄이고 주차 공간의 회전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운영체계도 개선한다. 24시간 통합관제를 통해 주차장 내 안전사고와 시설 이상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유료화로 발생하는 주차수입은 주차장 환경과 시설 개선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주민 의견을 검토해 단계별 유료화 추진계획과 세부 운영방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정종도 나주시 시민행정교통국장은 "이번 공청회는 장기주차 문제를 개선하고 시민과 상가 방문객에게 쾌적한 주차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주민 의견을 세심하게 반영해 합리적인 요금체계와 안정적인 운영방안을 마련하고, 성숙한 주차질서 확립과 지역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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