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광산구 평동 일대의 반복적인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대규모 하수도 정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4일 광산구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관한 '2026년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지역' 공모에 평동이 선정됨에 따라 총 496억 원을 들여 배수시설 확충에 나선다.
평동은 지난 2020년과 2025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지역으로, 특히 산업시설이 밀집한 평동산업단지 주변의 배수체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침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하수도 정비계획을 마련하고 사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강조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 유일하게 이번 공모에 이름을 올렸다.
사업 대상지는 옥동과 월전동 일원이다. 국비와 시비 등을 포함한 사업비 496억 원을 활용해 총 4㎞의 하수관로를 새로 설치하거나 정비하고 분당 500톤의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펌프장 1곳을 건립한다.
또한 빗물받이 약 160개소를 설치해 집중호우 때 도로와 주거지역에 빗물이 고이는 현상을 줄일 계획이다.
이번 정비사업은 산업단지의 생산활동 보호와 인근 주민의 생활 안전 확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평동역 인근에는 110여 동의 공장이 가동되고 있어 침수 발생 시 생산 차질과 시설물 피해 등 경제적 손실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주거지역의 경우 160가구가 거주하는 옥동마을과 64가구 규모의 춘전마을이 주요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배수시설이 개선되면 폭우 때마다 반복되는 마을 진입로와 생활도로의 침수 위험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광산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의 침수 피해를 줄이는 동시에 집중호우에도 교통과 물류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영산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실시설계 과정에서 침수 발생 원인과 기존 배수시설의 처리 능력 등을 검토해 구체적인 공사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공사는 2028년 상반기 착수를 목표로 추진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중점관리지역 지정은 반복되는 침수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496억 원 규모의 정비사업이 주민의 안전과 산업시설 보호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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