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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으로 아이디어 현실로...대구 수성구 청소년들, 로보틱스컵서 미래기술 역량 겨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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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으로 아이디어 현실로...대구 수성구 청소년들, 로보틱스컵서 미래기술 역량 겨뤄

지난 10월 사전교육부터 실전 경연까지…창의력·협업능력 키우는 미래교육 현장

▲(재)수성미래교육재단이 최근 고산초등학교 대강당에서 '2026 수성구 로보틱스컵 대회(SRC)'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 수성구

청소년들이 직접 코딩한 로봇이 주어진 임무를 수행하고, 여러 대의 드론이 하나의 팀처럼 움직인다. 책상 앞에서 배운 코딩이 실제 기술로 구현되는 순간, 학생들에게 로봇은 단순한 교육용 장비를 넘어 자신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을 표현하는 도구가 됐다.

수성구 청소년들이 로봇 코딩 기술과 문제 해결 능력을 겨루는 경연의 장을 펼쳤다.

(재)수성미래교육재단(이사장 김대권)은 최근 고산초등학교 대강당에서 '2026 수성구 로보틱스컵 대회(SRC)'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수성구 청소년 18개 팀이 참가해 구조로봇, 주차로봇, 청소로봇, 군집드론 등 4개 종목에서 참가자들은 2~4명씩 팀을 구성해 종목별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며 로봇 제어 기술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 팀원 간 협업 역량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눈길을 끈 것은 단순히 로봇을 작동시키는 기술을 넘어 주어진 문제를 어떻게 분석하고 해결하는지를 겨뤘다는 점이다.

구조로봇은 임무 수행을 위한 정밀한 제어 능력이, 주차로봇은 공간 인식과 이동 제어 능력이 중요하다. 청소로봇 역시 주어진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코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군집드론 종목에서는 여러 대의 드론이 정해진 움직임을 구현하는 과정에서 제어 기술과 팀 단위의 협업이 요구된다.

학생들은 종목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딩 내용을 점검하고 로봇의 움직임을 조정하며 시행착오를 거쳤다. 이 과정에서 기술을 이해하는 능력뿐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경험도 쌓았다.

대회에 앞서 진행된 사전교육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수성미래교육재단은 10월 한 달 동안 주말마다 로봇 코딩 사전교육을 운영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교육을 통해 로봇의 작동 원리와 코딩 기술을 익히고, 각 종목에 맞는 과제를 준비했다. 일회성 경연에 그치지 않고 사전학습과 실전 경험을 연결해 청소년들이 기술을 직접 익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시상은 우수 퍼포먼스상, 테크 마스터상, 스마트 팀워크상 등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우수 퍼포먼스상은 구조로봇 '이지하죠!!'(대구복명초), 주차로봇 'KMJ'(대구대청초), 청소로봇 '사월초줍킹'(대구사월초), 군집드론 '2.15'(대구사월초) 팀이 각각 수상했다.

테크 마스터상은 구조로봇 'Life Line', 주차로봇 '뉴턴즈', 청소로봇 '가우스', 군집드론 '브라더' 팀이 차지했다.

스마트 팀워크상은 구조로봇 '건씩똘씩', '마고', '그바', 주차로봇 '알파람', '메가로봇XY', 청소로봇 '후안파', '로보로보', '구굴구굴', '사이사이', 군집드론 '안녕로봇아' 팀에 돌아갔다.

이날 대회장에는 참가 선수뿐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 주민들도 함께해 청소년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참관객들은 종목별 미션을 수행하는 로봇의 움직임과 여러 대의 드론이 함께 비행하는 군집드론 경연을 지켜보며 청소년들이 직접 구현한 기술을 확인했다.

교육 현장에서 코딩과 로봇 활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이번 대회는 청소년들이 디지털 기술을 수동적으로 배우는 데서 나아가 직접 설계하고 실행하는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특히 팀 단위로 과제를 수행하면서 기술적 완성도뿐 아니라 의사소통과 역할 분담, 공동 문제 해결의 중요성도 경험할 수 있었다.

김대권 수성미래교육재단 이사장(수성구청장)은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이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로봇 기술로 구현하고, 함께 도전하며 성장하는 뜻깊은 기회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미래 사회를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 체험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봇과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이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확산하는 시대에 미래 인재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다른 사람과 협력하는 능력이다.

수성구 로보틱스컵이 청소년들의 기술적 호기심을 실제 역량으로 발전시키고, 지역 미래교육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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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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