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영광군의 한 빌딩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춰서 탑승자가 약 50분간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사고 당사자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2시 50분께 영광읍에 위치한 한 건물 엘리베이터가 2층과 3층 사이에서 갑자기 멈췄다. 혼자 탑승하고 있던 당사자는 내부 비상통화 장치를 이용해 유지보수업체에 구조를 요청했다.
업체 측은 광주에서 수리기사가 출발해야 해 시간이 걸린다고 안내한 뒤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설치기사와 영상통화로 구조 방법을 확인했으며, 이후 엘리베이터 문을 개방해 탑승자를 구조했다. 구조는 사고 발생 약 50분 뒤인 오후 3시 40분께 완료됐다.
이번 사고는 해당 엘리베이터가 평소에도 잦은 고장을 일으켰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당사자는 한 달에 두세 차례 점검이나 고장 조치로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지난 10월 16일 안전점검을 마쳤다는 점검표가 부착돼 있었다.
정기점검 이후 불과 18일 만에 운행 중단 사고가 발생해 점검 당시 이상 여부와 반복 고장의 원인, 유지보수 과정의 적정성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고 이후 당사자는 심리적 불안과 수면 장애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주와 관계자들은 병원을 찾아 사과와 위로를 전했지만, 당사자는 유지보수 업체로부터 사고 경위에 대한 별도 설명이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건물 3층에는 피아노학원과 영어학원 등 교육시설이 있어 학생과 일반 이용자의 왕래가 잦다. 엘리베이터 고장이 다수 이용자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는 만큼 관리주체와 유지보수업체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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