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호남선과 전라선 KTX 승차권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6일 순천경실련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 KTX·SRT 통합 운행으로 호남선은 주말 하루 4822석, 전라선은 2511석의 좌석이 늘어나고, 전라선의 주말 운행 횟수도 45회에서 54회로 늘어났지만 여전히 주민들의 불편은 지속되고 있다.
실제 광주전남 동부권에서 수도권을 오가는 주말 KTX의 경우 3주 전에는 예매를 해야 좌석을 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6일 현재 코레일 승차권 예매시스템에 접속하면, 순천에서 용산역을 가는 토요일 KTX는 7일의 경우 거의 매진 사례를 보이고 있다. 14일도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주요 시간대 출발 열차 역시 모두 매진이다.
이같은 상황은 2주 후인 21일도 비슷한 상황으로, 3주 후인 28일자로 검색하면 비로소 원하는 시간대 열차표를 예약할 수 있다.
이처럼 만성적인 승차권 부족 문제로 인해 지역 주민들의 일상적인 이동과 경제 활동을 제약받고 있고, 특히 주말과 연휴에는 이같은 현상이 심화되며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전남 동부권은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와 광양항 등 주요 산업기반을 갖추고 있고 관광·교육 수요도 높아 지역별 실제 이동 수요를 반영한 열차 증편과 좌석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이 지역의 여론이다.
이런 가운데 순천경실련은 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단기적인 좌석 공급 확대와 중장기적인 철도망 확충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승차권 부족 해소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에 △시간대별 매진율과 미충족 수요 분석 △전라선의 장대편성 및 두대의 열차를 잇는 중련 운행 확대 등 열차 증편과 좌석 공급 확대 방안 마련 △선형 개량, 고속화, 철도시설 확충 등 근본적인 수송능력 개선대책을 촉구했다.
또 △서울~세종~전주~여수를 연결하는 약 320㎞의 '한반도 KTX' 구상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반영할 것 △호남권 철도교통의 접근성 격차 해소를 국가균형발전과 청년 세대의 발전 기회 보장이라는 공동 과제로 설정하고 적극 협력할 것을 중앙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촉구했다.
순천경실련은 "고속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라 지역의 산업과 관광, 청년들의 취업·교육 기회를 연결하는 국가 핵심 기반시설"이라며 "호남권 주민들도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동등한 이동권과 발전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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