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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자회담 북미 협의…회담 전망 가를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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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6자회담 북미 협의…회담 전망 가를 '고비'

힐 차관보 "'체크아웃' 시점 말할 수 있을 것"

북한과 미국이 제4차 6자회담 12일째인 6일 수석대표간 양자 협의를 갖고 접점 찾기를 시도해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이날 협의는 전날 차석대표 간의 협의에 이은 것으로 휴회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가운데 열려 회담 전망을 가름할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미 양자 협의…쟁점 좁혀질지 상반된 관측**

미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는 이날 오전 숙소인 중국 베이징의 국제구락부에서 "오늘 오전 북한과 중국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협의는 11시(현지시간)부터 회담장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협의는 전날인 5일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과 조셉 디트러니 미국 대북협상 대사 간에 두 차례에 걸친 차석대표회의에 이은 것으로 이 회의에서 진전 가능성이 엿보임에 따라 열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힐 차관보는 이 북-미 차석대표회의에 대해 "약간의 진전을 이뤘지만 충분하지 않으며 협상이 크게 진전되고 있지 않은 것에 실망을 느낀다"고 말해 6일 북-미 협의에서 평화적 핵 이용과 핵 폐기 범위, 상응 조치를 둘러싼 이견 등이 좁혀질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이날 오전 양자 접촉은 북-미 이외에도 미-중, 북-중 간에도 이뤄져 중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물밑 접촉이 벌어진 셈. 미국측은 북-미 협의에 앞서 오전 9시 중국측과 실무진 협의를 가졌으며 9시 30분부터는 대표 접촉을 진행했고 북-중 협의는 오전 10시에 이뤄졌다.

***힐 차관보 "체크아웃 시점 말할 수 있을 것"…송 차관보 "햇볕 날 때 말려야"**

한편 힐 차관보는 회담장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북-미 협의 후) 호텔을 언제 '체크아웃'할지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날 협의가 끝나면 회담 전망을 가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또 "회담 진전이 있는 한 계속 머무를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만일 진전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했다. 그는 아울러 "진전이 없다면 어떤 다른 것을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면 (회담을) 어떻게 정리할지 고려해야 하고 어떤 가능한 방식으로 회담을 끝맺을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이날 북미 협의에서 더 이상의 진전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회담을 계속 진행할지 아니면 휴회 등 모종의 조치를 취할지 결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알렉세예프 외무차관은 5일 "5%의 이견이 그대로 남아 있다"며 "주요 대표단 대표들이 자국 정부와 협의하지 않고서는 풀릴 수 없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각국 대표단은 전화와 팩스 등으로 본국과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이런 발언은 본국에 돌아가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측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는 6일 오전 숙소인 국제대반점에서 "'햇볕이 날 때 건초를 말린다'는 말이 있다"면서 "진전 기류가 있는 상태에서 가급적 협의를 하는 것이 좋다"고 말해 휴회 가능성을 부인했다. "휴회 등의 방안에 대해서는 지금 말할 단계가 아니고 남은 문제들을 해결해서 일단락 짓도록 하는 데에 노력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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