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겨울이 끝났다. 봄이 오기만을 학수고대한 달림이들이 많을 것이다. 봄은 달리기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 중 하나다. 하지만 올해는 봄이 오는 것을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을 듯하다. 봄의 불청객, 황사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는 황사가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오고, 발생 일수도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3일 건너 하루 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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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만 해도 봄철 황사 발생 일수는 평균 3.9일에 불과했다. 1990년대에 들어오면서 평균 7.7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데 이어, 2000년대 들어와서는 평균 10일 이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역대 최악의 황사'로 기록되고 있는 2001년의 경우 무려 27일에 걸쳐 황사가 발생한 것으로 관측되기도 했다. 특히 3월과 4월 두 달 동안 무려 20일의 황사가 나타났는데, 3일 건너 하루꼴이다.
2003년과 2004년 다소 주춤했던 황사는 2005년부터 다시 예년 수준으로 돌아왔다. 특히 3월에 비해 4월에 황사 발생 빈도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4월의 경우 2005년에 8일, 2006년에 6일간 황사가 발생해 한 달에 평균 1주일 정도 황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경우 최악의 황사가 예측됐지만 아직까지는 '폭풍 전야'같은 모습니다. 3월 하순으로 접어든 현재 2차례밖에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중 한 번은 2월에 발생한 것으로, 3월 20일까지 황사 발생은 단 하루에 불과했다. 1978년부터 1998년까지 20년간 2월에 황사가 발생한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만약 2001년의 재판이 된다고 하면 4월 한 달간 최소 10일 이상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꾸준히 연습을 해야 하는 달림이에게 이 정도 수준의 황사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매년 황사의 질도 악화되고 있어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중금속 등 몸에 좋지 않은 성분이 많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황사가 발생하면 달리기는커녕 외출도 삼가야 한다. 몇 시간 동안 가쁜 숨을 몰아쉬며 운동을 하면 공기 중의 먼지나 중금속 등 오염 물질들이 그대로 몸속으로 들어온다.
황사는 매일 계속되는 것이 아니므로 일단 황사가 발생한 날을 피해서 운동을 하면 큰 문제는 없다. 황사 발생 여부는 일기예보나 기상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상청은 황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때 황사 예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황사 예보의 경우 정확성이 50∼60%에 불과하기 때문에 발생 예보가 있어도 황사가 발생하지 않는 경우가 생긴다. 반대로 예보 없이 황사가 갑자기 닥칠 수도 있다.
황사 차단 마스크 등 준비
황사를 원천 봉쇄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다만 접촉을 최소화해 피해를 줄이는 수밖에 없다. 호흡기를 통해 나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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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마스크를 하는 것이 가장 직접적인 피해 예방법이다. 황사 차단 마스크는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황사 필터가 들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수섬유의 초극세사로 제조된 황사 필터가 미세먼지 및 황사를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또 99% 순은을 사용하여 항균 작용을 하도록 되어 있는 제품도 있다. 그밖에 버프나 모자도 황사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용품들이다.
운동을 하러 나가기 전에는 로션이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먼지가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아주 덥지 않다면 싱글렛보다 반소매나 긴소매 등 노출이 적은 운동복을 입는 것이 좋다.
호흡기 못지않게 주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 눈이다. 건조한 공기와 함께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가 눈에 들어갈 경우 자극성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눈이 가렵고 충혈되며 눈에서 이물감을 느끼면 한번쯤 의심해봐야 한다.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도 황사가 예측되는 날이면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안경을 쓰지 않는 러너는 햇살이 따갑지 않더라도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황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먼저 양치질을 하고 소금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을 잊지 말자. 코가 답답하면 생리 식염수로 코 안을 세척해주는 것도 필수다. 피부를 깨끗이 씻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얼굴에 미세먼지가 남아 있으면 피부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우므로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세안을 한다. 클렌징 폼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황사 먼지 제거를 위한 전문 클렌징 폼 제품들도 나와 있다.
황사가 발생한 날에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점막이 마르지 않아야 기관지 내로 들어가는 분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즙을 낸 생감자·녹두·콩나물·북어·도토리 등은 해독제로 알려져 있다.
| 서울시 황사특보 발령단계 및 행동요령 황사정보 : 먼지 농도 3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 예상 ① 노약자·어린이·호흡기 질환자의 실외활동 자제 권고 ② 유치원·초등학교의 실외활동(운동·실외 학습 등) 자제 권고 ③ 일반인(중·고생 포함)의 과격한 실외운동 자제 권고 황사주의보 : 먼지 농도 4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 예상 ① 노약자·어린이·호흡기 질환자의 실외활동 금지 권고 ② 유치원·초등학교의 실외활동(운동·실외 학습 등) 금지 권고 ③ 일반인(중·고생 포함)의 과격한 실외운동 금지 및 실외활동 자제 권고 황사경보 : 먼지 농도 800㎍/㎥ 이상, 2시간 이상 지속 예상 ① 노약자·어린이·호흡기 질환자의 외출 금지 권고 ② 유치원·초등학교의 실외활동(운동·실외학습 등) 금지 및 수업 단축·휴업 등의 학생 보호조치 강구 권고 ③ 일반인(중·고생 포함)의 실외활동 금지 및 외출 자제 권고 ④ 실외 운동경기 중지 및 연기 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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