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간전쟁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이 전쟁의 또 다른 목표, 즉 중앙아시아의 석유자원 확보를 위한 각국들의 물밑 신경전이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프레시안은 이번 전쟁의 전모를 보다 전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이른바 ‘송유관 전쟁’에 관한 2편의 자료를 소개한다.
하나는 최근 미국의 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송유관 전쟁에 대한 칼럼이며 또 다른 하나는 지난 1995년부터 아프간 경유 송유관 건설을 추진했던 미 석유기업 우노칼사 고위 임원의 미 하원 청문회 기록 전문이다. 특히 1998년 2월 12일 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 주최로 진행된 이 청문회 기록은 중앙아시아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이해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편집자
위원장님, 저는 우노칼사의 대외 담당 부사장 존 마레스카입니다. 우노칼은 에너지 자원 개발을 이끄는 세계적인 기업 중의 하나입니다. 저희 사업의 중심지는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미국의 멕시코만 등 세 지역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아시아와 멕시코만에서 우리는 석유 및 가스의 최대 공급사입니다.
오늘 청문회에 초대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저의 증언이 매우 중요하고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위원장께서 중앙아시아의 석유 및 가스 자원에 관심을 두고 미국의 정책이 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이 지역의 자원 및 미국의 정책과 관련, 세 가지 주제에 초점을 두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중앙아시아의 석유 및 가스 수송을 위한 다양한 경로의 송유관(pipeline) 구축의 필요성입니다.
두 번째는 러시아와 구 소력지역의 신흥독립국가들, 그리고 아프가니스탄간에 균형잡히고 영속적인 정치적 안정을 위한 국제적, 지역적 노력에 미국이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는 점입니다.
세 번째는 이 지역의 경제적 개혁을 가속화하고 이 지역 상황에 대한 적절한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우리는 특히 자유지원법의 907 조항의 철회, 또는 삭제를 요청하는 바입니다.
2천년이 넘는 기간동안 중앙아시아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을 잇는 교류의 장이었으며 실크로드라고 불리우는 고대 동-서 교역의 통로였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역사적 관점에서 학문, 문화, 권력의 요람이었습니다. 또한 이 지역은 국가간 교역을 활성화시키고 원활한 정치적 상호작용을 이끌어냈으며 지역 협력을 자극한 광대한 천연자원의 보고였습니다. 이 자원들은 인접 국가들을 경제적으로 재충전시키고 번영의 길에 진입시킬 만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약 1백여년 전, 석유의 발견과 함께 국제석유산업은 카스피해와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출발했습니다. 소비에트 연방이 통치하던 시절, 이 지역의 석유 및 천연가스 자원이 풍부하다는 사실이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개발상태는 매우 부분적이고 빈약합니다.
20세기가 마감되는 현재, 역사는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정치적 장벽이 붕괴하면서 또다시 중앙아시아와 카스피해 지역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개발해 세계 시장에 공급하고자 하는 전세계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카스피해 지역에는 개발되지 않은 엄청난 탄화수소가 매장돼 있으며, 그 대부분은 카스피해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2백36조 입방피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역의 전체 석유 매장량은 6백억 배럴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이것은 유럽 전체가 11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일각에서는 2천억 배럴 이상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1995년에 이 지역에서 생산된 석유는 고작 하루에 87만 배럴(연간 4천4백만t)이었습니다.
2010년까지, 서방의 기업들은 1일 4백50만 배럴까지 생산량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15년 안에 5백% 이상의 생산량 증진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이 지역은 전세계 석유 생산량의 약 5%, OPEC 이외의 국가들에서 생산되는 석유의 약 20%가량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의 막대한 에너지 자원을 어떻게 그것을 필요로 하는 시장에 공급하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세계 시장에 석유 및 가스 공급을 그처럼 비약적으로 증진시킬 수 있는 지역은 거의 없습니다. 해결방법은 간단합니다. ‘새로운’ 실크로드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간단한 문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위험 부담이 클수록 그에 따르는 보상도 커지는 법입니다.
***세계시장으로의 통로 개척**
가장 큰 문제는 중앙아시아 지역이 고립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지역은 북쪽으로는 북극권에 접해 있고 동쪽과 서쪽으로는 엄청난 거리의 대륙이 존재하며 남쪽으로는 산맥과 바다라는 지형적 장애가 있습니다. 더욱이 분쟁지역, 혹은 경제제재 국가 등 정치적 난관 또한 존재합니다.
이것은 이 지역의 천연자원이 지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고립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카프카스 산맥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각 나라들은 매우 어려운 정치적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불안정한 전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분쟁이 장기화된 곳도 있습니다. 또 어떤 나라에서는 법률 체계조차 급변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지정학적 조건들이 변화되면 사업 계약이 사전 예고도 없이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석유 수송에 있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기술적 장애는 이 지역의 파이프라인 인프라 문제입니다. 이 지역 파이프라인은 소련 통치 시절에 구축된 것이기 때문에 러시아 방면인 북쪽이나 서쪽으로만 향해 있습니다. 남쪽과 동쪽으로는 아무런 연결통로도 없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파이프라인에만 의존해 중앙아시아 석유를 수송하는 것은 실용적이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엄청난 양의 새로운 ‘외국’ 석유에 대해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또 차세대의 주요 에너지 시장이 되지도 않을 것이고 다른 시장에 석유를 운송할 능력도 부족합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자원을 수송하는 데 있어 쉬운 방법이란 결코 없습니다. 다른 방향의 운반 통로가 건설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의 중심적인 에너지 인프라 사업계획이 있습니다. 하나는 카스피해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북 카스피해의 서쪽으로부터 러시아 흑해의 노보로시스크 항구에 이르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이 파이프라인으로 이송되는 석유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으로 지중해 지역과 세계 시장으로 공급될 것입니다.
또 다른 사업계획은 우노칼, 아모코, 엑손, 펜조일 등 4개의 미국 기업을 포함, 11개의 해외 석유회사들의 컨소시엄인 아제르바이잔 국제 경영 회사(AIOC)의 후원을 받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바쿠의 서쪽 방면 파이프라인 통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입니다. 라인 하나는 북쪽 방면으로 북 카스카프 산맥을 가로질러 노보로시스크에 이르는 것입니다. 또 하나의 라인은 그루지야를 가로질러 종착지인 흑해의 숩사 항으로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이 두 번째 루트는 터키를 가로질러 서쪽과 남쪽 방향으로 뻗어 지중해의 케이한 항구까지 연결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두개의 파이프라인이 건설된다 하더라도 석유 전체를 이 지역으로부터 운송하기 위한 모든 조건이 충족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파이프라인만으로 시장에 석유를 공급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른 파이프라인이 건설되어야 합니다.
우노칼은 파이프라인 사업을 계획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요소는 이 새로운 공급원을 가장 필요로 하는 미래 에너지 시장의 위치라고 확신합니다. 중앙아시아가 지난 과거 유럽과 아시아 사이에서 교역의 장소였던 것처럼 만일 파이프라인이 건설될 수 있다면 오늘날도 이 지역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에서 다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잠재적 시장을 살펴보겠습니다.
***서유럽**
서유럽 시장은 다소 어렵습니다. 이 지역은 높은 석유생산 가격과 인구노령화, 그리고 천연가스 사용 증대로 특징지울 수 있습니다. 1995년부터 2010년 사이, 이 지역의 석유 수요는 하루 1백41만 배럴에서 1백50만 배럴로 증가할 것이며 연평균 0.5%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이 지역은 이미 중동과 북해, 스칸디나비아, 러시아지역으로부터 충분한 석유를 공급받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석유를 수용할 여지가 남아 있긴 하지만 서유럽 시장이 카스피해 지역으로부터 생산된 모든 자원을 흡수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중부 및 동부 유럽**
중부 및 동부 유럽 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 지역의 석유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천연가스의 사용이 경쟁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석유 수요는 단지 하루 1백30만 배럴에서 1백80만 배럴로 50만 배럴 정도 증가할 것입니다. 서유럽과 마찬가지로 중부유럽과 동유럽의 시장진입도 매우 경쟁적입니다. 게다가 북해, 아프리카, 중동, 러시아산 석유 등이 이 지역에 대한 공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 소련의 신흥독립국가들**
구 소련 신흥독립국가들에서 예상되는 석유수요의 증가분은 매우 미미할 것입니다. 우리는 러시아를 포함한 이 지역시장에서의 수요가 1997년부터 2010년까지 해마다 단지 1.2%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시아/태평양**
다른 세 시장과는 완전히 대조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석유 수요가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급속한 인구 증가도 예상됩니다. 최근의 외환위기 이전에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석유 수요는 2010년까지 거의 2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었습니다. 외환위기의 여파로 단기적 수요 증가는 이같은 예상과 다소 어긋나겠지만 우노칼은 장기적 수요 증가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은 한 가지 핵심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이 지역의 인구가 2010년까지 7억명 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그것입니다.
아시아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분하게 공급하는 방법은 모든 사람의 관심사입니다. 만일 아시아의 에너지 수요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전세계 석유시장에 압력이 가해질 것이고 모든 지역에서 가격 폭등이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문제는 중앙아시아의 에너지 자원이 아시아 시장의 에너지 요구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가입니다. 다양한 변수가 있겠지만 두 가지의 가능한 해결방법이 있습니다.
***수출경로**
***동쪽 방면으로 중국을 관통: 너무 먼 것은 아닌가?**
첫번째 방법은 중국을 관통해 동쪽 방향으로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중국대륙 중심부를 관통하는 3천km이상의 파이프라인은 물론, 주요 수요처인 해안의 인구 밀집 지역까지 도달하는 데 추가로 2천km의 파이프라인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엄청난 어려움에도 중국국영석유공사(CNPC)는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중국 시장에 이르는 동쪽 방면의 파이프라인 건설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노칼은 지난주까지 베이징에서 중국과의 협의팀을 운영했습니다. 중국의 장기적 전망과 자원의 필요성이 일치되기 때문에 아마도 중국은 그 파이프라인을 건설할 것입니다. 문제는 이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 비용이 얼마이며 공급자들은 어느 정도의 이윤을 얻을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남쪽 인도양으로 : 유망 시장에 이르는 최단 경로**
두 번째 방법은 중앙아시아로부터 인도양에 이르는 남쪽 방면의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고려할 가치가 있는 남쪽 경로 중의 하나는 이란을 가로지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미국의 법적 문제 때문에 미국 기업에게는 제외됩니다. 다른 가능한 방법은 아프가니스탄을 가로지르는 것인데 여기에는 그 자체로 특별한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 나라는 지난 20년동안 심각한 내전을 겪고 있습니다. 파이프라인이 거치게 될 이 지역은 탈레반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데 탈레반은 다른 모든 나라들로부터 공식적인 정부로 인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가 계획한 파이프라인의 건설은 국제적 공인된 정부가 들어서서 외국 정부와 출자자들, 기업이 신뢰할 수 있을 때까지는 착수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을 관통하는 통로는 기술적 장애가 가장 덜한 최선의 방식입니다. 이것은 해안에 이르는 최단 경로이며 파이프라인 건설에 가장 적당한 지역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을 관통하는 파이프라인은 중앙아시아 석유를 가장 가까운 경로로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며, 그러므로 석유 운송비용도 가장 저렴합니다.
우노칼은 중앙아시아 석유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AOPC)의 건설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 파이프라인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에 있는 기존의 파이프라인들과 함께 이 지역 파이프라인 시스템의 일부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1천40마일(약 1천6백60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은 투르크메니스탄 북쪽의 차드주에서 시작해서 아프가니스탄을 남동쪽으로 관통해 아라비아해에 위치한 파키스탄 연안에 건설될 수출 기지에 이를 것입니다. 아프가니스탄 내에 구축될 파이프라인은 단지 약 4백40마일(약 7백km)에 불과합니다.
직경 42인치의 이 파이프라인은 하루 1백만 배럴을 운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필요한 사업비용은 알래스카 관통 파이프라인(TAP)과 유사하며 약 25억 달러가 될 것입니다.
이 파이프라인은 국제적, 지역정치적으로도 중요한 관심사입니다. 아시아의 원유 수입국, 특히 일본은 석유 수입선 다변화의 일환으로 중앙아시아와 카스피해에 눈길을 두고 있습니다. 그 파이프라인은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에게도 이익이입니다. 왜냐하면 대량의 석유를 달러시장에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파이프라인은 또 아프가니스탄에도 이익이 될 것입니다. 수출입 관세를 통해 소득을 볼 수 있으며 무역과 경제 개발을 가속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노칼은 이들중 특정 집단과 협상을 시작했거나 특정 집단에 호의적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으나 이들 모두와 접촉,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각 부족들은 자신의 국가를 위해서라도 파이프라인 사업의 중요성을 알고 있으며 그 사업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세계은행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에서 시작해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관통해 아라비아해에 이르는 파이프라인 건설 계획은 기존에 발트해와 흑해 수출 통로를 통하던 것보다 높은 시장가치가 있어 석유생산자들에게 유리한 회수비용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세계은행 연구에 의해 밝혀진 것처럼 이것은 석유 생산자들이 되돌려 받게 될 회수 가치가 입증된 것입니다. 서시베리아 원유는 남쪽 아시아로 연결됨으로써 회수 가치가 배럴당 2달러가량 높아질 것입니다. 서부 카자흐스탄 석유생산자들에게 지중해를 경유해 흑해로 이어지는 서쪽 통로보다 남쪽 통로를 통해 아시아에 연결시키는 것은 회수가치를 1배럴당 1달라 이상 증가시키는 것입니다.
***천연가스 수출**
중앙아시아에 매장된 막대한 천연가스에 대한 우리의 목적은 천연자원을 가장 가까운 시장에 연결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가스 사업의 상업적 실용가능성의 기본입니다. 이 지역에서의 모든 사업계획에서 고려한 것처럼 일련의 사업들은 시장 이슈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도전에도 직면해 있습니다.
우노칼과 터키 회사인 Koc Holding A.S.는 터키 가스 시장에 대한 공급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유라시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ENGP)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카스피해를 곧바로 가로질러 아제르바이잔과 그루지야를 통해 터키까지 가스를 운송할 것입니다. 이 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의 60%는 바쿠에서 케이한에 이르는 석유 파이프라인과 똑같은 경로를 거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카스피해의 경계설정은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지난 10월, 우노칼이 관심을 두고 있는 중앙아시아 파이프라인 회사(CentGas) 컨소시엄이 투르크메니스탄의 막대한 천연가스를 파키스탄, 가능하다면 인도 시장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가스 파이프라인 개발 사업을 위해 구성됐습니다. 한 독립 연구기관은 이 지역의 자원은 사업적 이해와도 부합되며 30년 동안 일일 20억 입방 피트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1983년부터 생산한 다울레타바드 지역의 천연가스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러시아를 경유, 카스피해와 북해 지역의 시장에 공급되어 왔습니다. 추진된 7백90마일의 파이프라인 사업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경유, 뮬탄과 파키스탄까지 새로운 가스 시장을 개척할 것입니다. 확장사업은 기존의 수이 파이프라인 시스템과 결합, 기존의 HBJ 파이프라인과 결합될 뉴델리까지 가스를 운송할 것입니다. 이 확장사업은 사업의 경제성을 향상시킬 것이며 천연가스 운송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높은 이익을 보장할 것입니다. CentGas 파이프라인 사업에는 거의 20억 달러가 소요될 것입니다. 인도에 이르는 4백 마일의 확장 라인은 전체 사업 비용에 6억 달러를 추가시킬 것입니다.
우리가 중앙아시아 석유 파이프라인을 추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CentGas는 국제적으로 인정된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는 착수될 수 없습니다. 사업을 진척시키기 위해, 국제적 재정협의, 정부간 협의 그리고 정부-컨소시엄 협의가 있어야 합니다.
***결론**
중앙아시아와 카스피해 지역은 이 지역 거주민들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고 유럽과 아시아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석유 및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된 축복받은 땅입니다.
이러한 자원들이 미국의 상업적 이익과 대외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심각하며 서로 얽혀있습니다. 이 지역에 상존하는 갈등의 평화적 해결 없이 국경을 넘나드는 석유 및 가스 파이프라인은 건설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정부와 의회가 아프가니스탄의 평화안정을 위한 유엔 주도의 노력에 강력한 지지를 보낼 것을 주장하는 바입니다.
이 새로운 경제지역을 개발하는 데 있어 미국의 지원은 사업 성공의 필수 요소입니다. 우리는 이 지역에 대한 강력한 기술적 원조 계획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또한 우리는 자유지원법의 907 조항의 철회와 삭제를 주장하는 바입니다. 이 조항은 미국 정부의 아제르바이잔 정부에 대한 지원을 부당하게 제한하고, 나아가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중앙아시아 천연자원의 적절하고 효과적인 운송 통로를 적은 비용으로 개발하는 것이 만만한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불가능한 사업도 아닙니다. 이미 과거에 이를 성취한 경험이 있습니다. 상업적 통로로서 ‘새로운’ 실크로드는 중앙아시아의 공급을 수요와 연결시킬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교차로인 중앙아시아 지역을 개척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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