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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넘버 원 테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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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부시, 넘버 원 테러리스트"

[나이로비통신] 세계사회포럼 국제반전총회

케냐 나이로비 세계사회포럼이 시작되기 직전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테러와의 전쟁'에서 두 가지 중요한 일이 벌어졌다. 이라크 미군 증파가 하나고, 대테러전이 아프리카까지 확대된 게 다른 하나다. 부시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정부가 소말리아를 침공하도록 개입한 데에서 나아가 급기야 소말리아를 직접 공격하기에 이르렀다.

세계사회포럼에서 전쟁 문제는 빈곤과 에이즈 같은 아프리카인들의 고통과 더불어 단연 중요한 쟁점이었고, 반전 주장은 참가자들에게 큰 지지를 얻었다.

세계사회포럼 행사장에서는 연일 반전 시위가 열렸다. 소말리아 사회포럼, 수단노총, 파키스탄 노동당, 팔레스타인 연대단체, 영국 전쟁저지연합을 비롯한 유럽의 반전 단체, 미국의 반전 단체, 아프리카 사회주의자 단체, 한국의 반전단체 등이 시위를 이끌었다.
▲ 세계사회포럼 행사장에서 25일 열린 반전시위 ⓒ프레시안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소말리아 사회포럼과 국제반전운동 단체들, 팔레스타인 연대 단체가 연합시위를 벌였다. 이 시위는 세계사회포럼 행사장에서 벌어진 시위 중 가장 큰 규모로 기록됐다. 이들은 '조지 부시는 테러리스트' '이라크에서 팔레스타인까지 점령은 범죄다' '소말리아에서 손을 떼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세계사회포럼을 알리는 소식지에는 연일 반전시위와 반전 관련 논의들이 실렸고, 케냐 현지 언론에는 반전 피켓을 든 사진이 1면에 보도되기도 했다.

쑥스럽지만 필자가 준비해 간 "조지 부시 넘버원 테러리스트" 피켓은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원하는 삭람이 너무 많아 더 많이 준비하지 못한 게 안타까울 정도였다.

'부시 반대' 봇물 터진 국제반전총회

세계사회포럼이 2003년 2월 15일 국제공동반전행동과 2004년, 2005년 이라크 개전일에 맞춘 국제반전행동을 호소하는 데 결정적인 구실을 한 세계사회포럼 반전총회도 성공적이었다.

이번 반전총회는 24일 미국, 영국, 이라크, 한국을 비롯한 국제 반전운동 활동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려 2007년 국제반전운동의 전망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

이 자리에서 미국 평화정의연합의 필리스 베니스는 반전운동의 전진을 호소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수많은 이라크인들이 학살됐다. 미군들도 피해자다. 제국의 군대 안에서 저항이 벌어지고 있다. 이라크 참전군인들과 군인가족들이 반전 운동에 나서고 있고, 미군 1000여 명이 '이 전쟁은 이길 수 없다. 군인들을 철수시켜라'는 서명에 동참했다."

"미국의 소말리아 공격은 부시의 전쟁 확대 시도다."

"이라크 전쟁에 맞서 세계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야 한다. 자국 정부의 전쟁 지원에 맞서 싸워야 한다. 미국에서는 오는 27일 워싱턴에서 수십만 명이 참가하는 시위가 벌어질 것이다. 우리는 미국 의회에 요구할 것이다. '연구보고서 따위는 필요없다. 답은 나와 있다. 즉각 철수하라'고. 이라크전쟁 발발 4주년에 맞춰 국제적인 공동 시위를 해야 한다."
▲ 이라크전 발발 4주년 국제공동시위를 결정한 국제반전총회 ⓒ프레시안

회의에 참가하지는 못했지만 이라크 석유노조 위원장은 국제반전운동의 연대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라크 석유노조는 미군의 점령에 반대해 파업을 벌였다. 그리고 점령군의 명령을 거부하고 있다. 이라크 석유의 사유화에 반대해 싸우고 있다. 이라크 전쟁은 이라크인들을 분열시키지 못했다. 우리는 분열 지배에 맞서 싸울 것이다. 석유는 이라크인들과 선의를 가진 사람들 것이다. 우리의 싸움을 지지하라."

'남반구포커스'의 월든 벨로 필리핀대 교수는 부시 행정부의 '광기'를 공격했다.

"미국의 헤게모니가 약화되고 있다. 그들의 위기를 가중시킨 것은 바로 우리들의 힘이다. 반전운동은 50년을 이어 온 압제자와 억압의 동맹인 미국-유럽 동맹에 균열을 냈다. 그러나 위기 상황에 몰릴수록 부시 일당은 더욱 비이성적인 행보를 취할 수 있다. 부시의 광기를 과소평가하지 말자.

미국인들은 중간 선거에서 전쟁에 반대하는 투표를 했다. 그러나 미국 민주당이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믿을 수는 없다. 민주당도 밀어붙여야 한다. 우리는 즉각적인 철군을 요구해야 한다.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3만5000명의 군대도 즉각 철수해야 한다.

부시의 광기는 이란과 전쟁을 벌일 수도 있다. 부시는 이미 소말리아를 폭격했다. 수단의 다르푸르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인도주의적 개입이라는 명분으로 개입하고 있다."


이날 반전총회에서는 국제반전운동의 단결과 공동행동을 결의하며 3월 17~20일 전 세계적인 공동반전행동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전쟁 중단과 철군, 이라크 미군기지 철수, 이라크 석유 사유화 반대, 이라크 전쟁 피해자 보상, 팔레스타인 점령 종식, 이란 공격 반대, 소말리아 폭격 반대, 아프가니스탄 점령 중단, 무슬림 속죄양 삼기 반대, 시민적 자유 옹호를 결의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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