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결과에 대한 양당 대변인 공식논평 (6.14.)

***<한나라당> 국민의 뜻을 받들어 실천하겠습니다**

승리의 기쁨과 함께 준엄한 민심에 두려운 마음을 갖습니다.

먼저 우리 한나라당에게 과분한 신임과 승리를 안겨주신 국민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부패·무능정권의 실정을 바로잡으라는 엄한 채찍질이라고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정국안정을 통해 경제회생 등 민생정책에 주력할 것입니다.

이 정권이 부정부패 척결 등 정도를 걷는다면 임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지만, 또다시 성난 민심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편파사정 등 술수로 눈앞의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면 강력히 대응할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犬馬之勞라는 말대로 국민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실천하는데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절대 자만하지 않고 더 큰 노력을 경주해 반드시 법과 원칙이 살아 숨쉬는 '반듯한 나라'를 세워 국민여러분의 크나큰 은혜에 보답할 것입니다.

거듭거듭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02. 6. 14
한나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 남경필

***<민주당> 민의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 6·13지방선거 결과를 보고 -

우리 당은 6·13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의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이를 우리 당에 대한 뼈아픈 질책으로 받아들인다.

우리 당은 국민에게 다가가기 위해 뼈를 깍는 각오로 당의 쇄신과 개혁을 위한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사상 최저의 투표율은 그러나 정치권 전반에 대한 경고이다.

국민의 사랑을 받는 정치를 만들기 위해 여야 모두는 민생우선, 국리민복 우선의 자세로 매진하여 할 것이다.

2002년 6월 13일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정범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