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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 같은 피스터, "토고가 이길 거라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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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 같은 피스터, "토고가 이길 거라 생각했는데…"

[프레시안 스포츠] "좀 더 연습해야겠다"

영국 <BBC> 방송은 13일(한국시간) 한국과 토고의 경기를 앞둔 시점에서 전 프랑스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마르셀 드사이의 예상평을 내보냈다. 드사이는 "한국은 2002년 월드컵 때와 같지 않다. 토고가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8분 박지성의 문전 돌파에서부터 시작된 기회를 살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기록했다. 토고는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지만 수비수의 퇴장으로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하며 자멸하고 만 것이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는 오토 피스터 토고팀 감독의 모습은 마치 도인과 같았다. 어깨를 올린 채 느릿느릿 걷는 걸음걸이, 백발의 머리에다 광기가 서린 벽안의 눈까지.
  
  피스터 감독의 답변도 완전히 도인 풍이었다. "한국은 3~4번의 득점 기회가 있었고, 우리는 4~5번의 기회가 있었다. 잘 아시다시피 골을 넣지 못하면 지기 마련이다."
  
  피스터 감독은 경기 전날 밤 토고 감독에 전격 복귀하게 된 이유나 그와 관련된 질문 등에는 철저히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는 이 같은 질문을 한 기자를 야릇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노 코멘트'라고 말했다.
  
  피스터 감독은 "우리는 이 경기에서 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 약간 자만했던 것 같다. 후반전 아발로의 퇴장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아발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공격수를 한 명 빼야 했다"고 밝혔다.
  
  피스터 감독은 "한국 선수도 빠르지만 우리 선수들도 빠르다. 아프리카 선수들은 큰 부담감 없이 편하게 경기를 진행하는 편"이라면서 "다음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조금 더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짐짓 태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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