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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감독 "한국 잡고 16강서 스페인 피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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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감독 "한국 잡고 16강서 스페인 피하고파"

[프레시안 스포츠]미드필더 기각스 부상, 한국戰 결장

오는 24일 오전(한국시간) 한국과 2006 독일 월드컵 G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치는 스위스의 야코프 쾨비 쿤 감독은 푸근한 이웃집 할아버지 같은 인상을 갖고 있다.

20일 바트 베르트리히의 쿠어호텔 퓌어스텐호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감기에 걸려 자주 콜록거렸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자주 미소를 보이며 유연하게 대처했다.

쿤 감독은 "케이크 대신 승점 3점을 따내겠다"고 한국 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쿤 감독에게는 24일 한국과의 경기가 자신이 스위스 사령탑에 부임한 뒤 50번째 갖는 A매치 경기. 하지만 이를 기념하는 축하 케이크 대신에 '16강 티켓'을 받고 싶다는 얘기다.

쿤 감독은 "우리가 조 2위로 16강에 갈 경우에는 스페인과 격돌해야 한다"며 반드시 한국을 잡아 조 1위로 16강에 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스위스는 지난 1994년 월드컵 16강 전에서 스페인에 0-3으로 패한 바 있다.
▲ 스위스 기자회견 장면, 맨 왼쪽이 야코프 쿤 감독 ⓒ프레시안

쿤 감독은 "터키와의 월드컵 예선 플레이오프에서는 우리 팀의 수비가 매우 좋았다. 하지만 월드컵 본선에서 우리 수비라인은 다소 긴장했다. 한국이 많이 뛰는 팀이라 후반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우리는 한국 전에 대비해 좀더 수비라인을 단단하게 조여야 한다"라고 말했다. 체력전으로 몰고 가 후반전에 승부를 내고 있는 한국의 전략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뜻이다.

"스위스는 독일 월드컵에서 후반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데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스위스 기자의 질문에 쿤 감독은 펄쩍 뛰었다. 전반에 너무 조심스러운 경기를 하는 게 아니냐는, 쿤 감독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는 질문이었기 때문이다. 쿤 감독은 "토고와의 경기에서 스위스는 전반 초반에 최고의 경기력을 보였다"고 응수했다.

쿤 감독은 이어 "토고와의 경기에서 복부 부상을 당한 미드필더 다니엘 기각스는 한국 전에 출전할 수 없다. 우리는 기각스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쿤 감독은 스위스의 국민영웅인 하칸 야킨에 대해서도 한 마디 했다. "야킨은 스위스의 경기력을 향상시켜주는 선수다. 그는 볼 키핑 능력이 뛰어나고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등으로 스위스 선수들과 대표팀의 분위기를 한껏 치켜세웠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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