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가 중앙방송과 손 잡고 미국 LA에서도 개최된다. 부산국제영화제의 김동호 집행위원장과 김문연 중앙방송 사장, 박인택 미주중앙일보 사장은 20일 오전 10시 영화제가 열리는 해운대 파빌리온 컨퍼런스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전격 발표했다. 양측은 이른바 'LA 부산국제영화제 프리미어(PIFF in LA)'의 첫 회를 2007년 상반기 중에 열기로 합의했다. 중앙방송은 중앙일보 계열의 미디어 전문회사로 케이블 채널인 '히스토리 채널'과 'Q채널' 'J골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새롭게 카툰채널을 런칭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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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인 목표는 'PIFF채널' 개국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의 주된 목적은 'LA 부산국제영화제 프리미어'를 넘어 양측이 좀더 광범위하게 전략적으로 제휴한다는 것을 발표하기 위한 것이었다. 중앙방송의 김문연 사장은 "중앙일보는 그동안 우리 중앙방송을 통해 부산영화제와 적극적으로 제휴를 모색해 왔으며 이번 LA 부산영화제는 그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문연 사장에 따르면 부산영화제와 중앙방송의 궁극적인 목표는 부산영화제 전문케이블채널인 'PIFF채널'을 개국하는 것. 미국의 유명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선댄스영화제 등의 경우 이미 '선댄스 채널'과 같은 영화제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PIFF채널'은 바로 그 같은 새로운 영화채널의 개국을 의미하는 것이다. 부산영화제와 공동으로 영화제 채널을 운영하기 위한 단계적 방안으로 중앙방송은 영화제로부터 연간 50편 이상의 영화제 상영작을 공급받아 자사 보유채널 가운데 하나인 Q채널에 특별 편성할 계획이다. 또 원활한 프로그램 공급을 위한 사전 조치의 하나로 부산영화제가 운영하고 있는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아시아 다큐멘터리 네트워크(AND)'에 연간 5000만 원 규모의 '중앙펀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AND는 아시아권 다큐 작가들을 발굴, 그들의 작품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이를 통해 중앙방송은 좀 더 다양한 다큐 작품들을 Q채널에 공급할 수 있게 되며 다큐 작가는 작가대로 자신의 작품을 일반대중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김문연 사장은 "중앙방송이 다큐채널을 보유,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큐 발전에 앞장선다는 의미에서 AND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A 부산영화제를 위해 LA시장 다녀가 내년 상반기 내에 개최될 'LA 부산국제영화제 프리미어'를 위해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현 LA시장도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LA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경제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해 영화제 기간인 지난 18일 부산시를 방문한 비아라이고사 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LA진출을 환영하며 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영화제의 이번 LA 진출에 대해 영화계에서는 "우회적인 방법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시아 영화와 한국 영화문화의 매우 직접적인 할리우드 입성의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LA시는 현재 약 400만 명의 인구 중 아시아계를 포함해 非백인 인구가 50%를 상회하고 있으며 현 시장인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역시 라틴계 출신이다. 라틴계가 LA시장이 되기는 이번이 처음. 따라서 LA 내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非할리우드 영화문화에 대한 갈증이 높은 때라는 것이고 LA 부산영화제는 적기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중앙방송은 부산영화제와의 공동사업을 위해 올해부터 적극적으로 영화제에 참가하고 있으며 이번 제11회 영화제의 개폐막식을 모두 생중계하기도 했다. 케이블TV와 위성TV 가운데 부산영화제를 생중계하기는 중앙방송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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