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니치스포츠'는 16일 인터넷판에서 "일본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15일 니혼햄과 삼성의 연습경기를 둘러보러 찾아왔다"면서 "이 자리에서 선 감독은 호시노 감독에게 한국대표팀 사령탑을 고사했다는 사실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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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노 감독은 선 감독이 주니치에 몸 담았던 4년(1996년~1999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스승. 1999년에는 '나고야의 태양'으로 불리던 선 감독을 이끌고 센트럴리그 우승도 일궈냈다. 따라서 선 감독이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게 될 경우 오는 11월 열리는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사제 대결'이 불가피해지는 셈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호시노 감독 역시 이를 의식한 듯 만나자마자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되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선 감독은 이에 "한국야구위원회에서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전화로 '못 하겠다'고 말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주니치스포츠는 "선 감독이 한국에서는 여전히 감독 최유력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호시노 감독과 선 감독은 단단히 악수를 나눴고,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내비쳤다"고 전했다.
호시노 감독은 "선동열은 리더십을 갖고 있기에 선수들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데에도 능숙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일관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삼성 4번타자 심정수는 이날 호시노 감독 앞에서 백스크린을 넘어가는 홈런포를 터뜨리며 파워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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