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프로축구를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관중수는 총 5만5397명으로 집계됐다. K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롭게 경신하는 순간이었다.
종전 역대 K리그 최다 관중은 박주영 신드롬이 한창 몰아치던 2005년 7월 서울-포항전(4만8375명·서울월드컵경기장)이었다.
서울과 수원의 이번 '라이벌전'은 종전 기록을 넘어 K리그 5만 관중시대를 열어줄 것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아왔다.
지난달 21일 치러진 두 팀의 라이벌 1차전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3만5993명의 관중이 몰려 서울-수원전이 K리그 최고의 '흥행 카드'임을 입증했다.
FC 서울 측도 경기에 앞서 "7일 오전까지 3만여 장의 입장 티켓이 예매됐다. 이번 경기에서는 5만 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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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리그 5만 시대의 '빛과 그림자'…구단들의 빈익빈 부익부 커져 FC 서울과 수원 삼성의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이 열린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후반전이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전광판에는 55397이라는 숫자가 떴다. K리그 역사상 한경기 최다 관중을 의미하는 숫자였다. 화창한 봄 날씨에 어울리는 K리그가 한 경기에 5만 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한 역사적인 날이었다. 비록 서울과 수원 선수들의 플레이가 5만 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했지만 지난달 24일 열렸던 우루과이와의 A매치 관중이 4만2159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K리그로서는 박수 치고 또 박수받을 만한 날이었다. 하지만 K리그가 5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고 박수만 치고 있을 때가 아니다. 7일 전국 6개 구장에서 열린 K리그 경기의 총 관중수는 4만4307명이었다. 서울과 수원의 한 경기보다 6경기 관중을 합한 것이 1만 명 이상 적었다. 6경기 중 1만 명 이상의 관중이 찾은 것은 인천과 대전의 경기가 열린 인천 문학경기장뿐이었다. 무패 팀들의 대결, 1위와 2위팀의 대결, 이천수와 김두현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대결 등이 벌어졌던 울산과 성남의 빅매치가 7897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는 것은 어찌보면 충격적인 일이다. 성남에 0-3으로 패한 울산의 한 구단 관계자는 "경기에서 진 것도 그렇지만 관중수에 너무 힘이 빠진다"고 말했다. 지방의 한 구단 관계자는 "K리그에도 엄연히 '그들만의 리그'가 존재한다"는 얘기를 했다. 성적은 물론 관중 동원 등에서도 이미 수도권 팀들과의 격차를 인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K리그 5만 시대는 정말 가치있는 사건이다. 매 경기 5만 명의 관중을 기대할 수는 없지만 K리그가 만성 적자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능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증명한 일이다. 그렇기에 5만 명의 관중에 박수치고 있기 보다는 이 열기를 K리그 전체로 확장시키려는 축구계의 고민과 노력이 더욱 필요할 때다. 조이뉴스24/김종력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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