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환 KIA 감독은 14일 광주 내방동 KIA 사무실에서 열린 최희섭 입단식에 참석해 "배팅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그동안 개인적으로 훈련해 온 탓에 러닝과 수비를 정상화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선발 출전 경기는 주중이 아닌 주말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최희섭은 당초 15일 수원 현대전에 4번 타자로 나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11일 미국에서 귀국한 뒤 아직 시차에도 완벽히 적응하지 못한 상황. 섣불리 경기에 내보냈다가 초반 난조에 빠질 경우 팀에도 좋을 게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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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감독은 "본인의 컨디션과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감독 입장에서 무조건 욕심을 부릴 수는 없다"면서 "물론 하루라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지만 '바쁠 수록 돌아가라'는 말도 있지 않느냐"며 애써 아쉬움을 달랬다.
최희섭도 "주변의 기대가 커서 부담이 많다. 나 스스로는 100%가 됐을 때 보여주고 싶다"면서 "감독님 의사도 존중하기 때문에 이번 주에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쉬는 날에도 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서 감독은 최희섭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기술이나 파워 면에서는 틀림없이 A급 선수다. 한국에서 그 정도 파워를 가진 타자가 나온 것은 처음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면서 "타격도 본인이 잘못된 자세를 많이 교정해 왔기 때문에 배팅에 대해서는 나무랄 데 없는 선수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최희섭은 14일 오후 모교인 광주일고에서 2군 투수들을 상대로 실전 배팅 훈련을 한 뒤 에이전트 이치훈 씨와 함께 따로 수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또한 출전 여부와 관계 없이 계속 1군 선수단과 함께 움직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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