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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미국 대사관에 돌을 던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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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미국 대사관에 돌을 던지자"

[기고] 아프간 사태, 제국의 시대를 산다는 것

사건의 재구성

제국의 시대를 산다는 것은 한 사회뿐만 아니라 개인 삶의 가치와 태도, 감정까지 제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이 조선을 점령함으로써 받았던 여성들의 고통과 악몽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많은 한국인이 백인들 앞에서는'나, 영어 못하는데…' 하면서 기가 죽고 동남아시아 출신이나 흑인들 앞에서는 '못 사는 것들이…' 하면서 으스대는 이유 가운데 하나도 한국 사회가 오랫동안 미국 제국주의 영향 아래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사례는 요즘 우리가 매일같이 겪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붙잡힌 사건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이 어디에 있는지, 미국의 침공이 계속 되고 있는지 아닌지조차 관심에 없던 아프가니스탄이 우리의 가슴에 큰 파문을 일으킨 거죠. 언론에 어떤 내용이 나오느냐에 따라 수많은 사람의 가슴이 펴졌다 오므라들었다 하고 있고요.

그리고 이 사건에 미국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미국이 한국인들을 잡아간 것도 아닌데 미국이 무슨 상관이냐고요?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 때 중요한 것은 사건 현장에 누가 있었느냐라는 점도 있지만 이 사건이 왜 벌어졌는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 사건의 구조에 누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사건이라는 것은 그 사건을 해석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구성하느냐 따라 많이 다르게 보이는 거니깐요. 9.11과 이라크가 아무런 관련이 없었음에도 지금까지 많은 사람이 9.11과 이라크가 관련이 있다고 '느끼는' 것처럼 말입니다.

'소련 없는 시대'의 적으로
▲ 영화 <칸다하르>의 한 장면 ⓒ경계를 넘어

'아프가니스탄'이라고 할 때 사람들이 쉽게 떠올리는 것이 여성억압의 상징인 부르카입니다. 그리고 미국과 같은 제국주의 국가뿐만 아니라 심지어 자신을 '진보' 또는 '여성'임을 주장하던 집단까지 여성해방과 부르카를 벗기기 위한 제국주의 전쟁을 지지하고 나섰던 일이 있습니다. 제국주의 전쟁에는 반대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거죠.

이들의 공통점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문제의 핵심은 부르카이고 이것은 아프가니스탄인들 스스로 해결할 수 없으니 외부의 개입으로 사회의 '진화' 또는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찌 들으면 맞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히려 그런 식의 제국주의 전쟁이 사회 진화나 발전은 물론 여성해방도 가로막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미군과 나토군이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간 뒤에 여성 자살률이 오히려 높아졌고요.

'서로 알아야 친해진다'라는 아랍속담이 있다고 하죠. 그래서 먼저 아프가니스탄을 이해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 몇 장면을 살펴보겠습니다.

1978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소련이 지원하는 인민민주당정권이 등장합니다. 인민민주당은 토지소유 최고한도를 설정하고 농촌 부채 탕감에 나섭니다. 또 강제결혼과 부르카 착용을 금지하고 여성투표권 보장, 결혼 적령기의 하한선 규정, 남녀 문맹퇴치교육 등 사회개혁 조치도 취하고요. 그러자 보수적인 사람들이 반발하고 나섭니다. 또 반발을 물리력으로 제압하는 과정에서 큰 문제들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당연히(?) 미국은 파키스탄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있는 반정부 세력을 지원하여 인민민주당정권과의 싸움을 부추깁니다. 1979년이 되면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합니다. 또 소련이 아프가니스탄에 들어가자마자 소련을 '엿 먹이기 위해' 미국과 파키스탄은 더 적극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의 군벌들과 이슬람주의자들을 지원하고 나섭니다.

이때 오사마 빈 라덴도 소련을 물리치기 위한 '성전'에서 큰 역할을 하고요. 그러면 미국이 오사마 빈 라덴도 지원 했느냐고요? 오사마 빈 라덴의 얘기로 하자면 미국의 지원을 직접 받진 않았고요. 그보다는 파키스탄을 통해 우회적인 지원을 받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장기간 계속된 전투의 결과 소련은 패배하고 1989년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합니다. 그리고 소련은 철수를 했지만 각 지역 조직들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프랑스, 이란, 소련 등의 지원을 받아 전투를 계속합니다.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에 있던 아프가니스탄 난민촌을 중심으로 새롭게 성장한 탈레반이 전투에서 승리를 하여 1996년에 수도인 카불로 들어갑니다.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장악하지는 못했지만 대부분의 지역을 장악 했구요. 탈레반이 집권을 한 뒤 그 유명한 사회 및 여성 억압도 줄기차게 벌어집니다.

사실 여기까지야 미국도 그리 반대할 일은 아니었겠죠. 그런데 미국과 탈레반 사이가 크게 일그러진 것은 1998년에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벌어진 미국 대사관을 향한 공격이 있고서부터입니다.

미국은 이 사건을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카에다가 저질렀다고 하면서 탈레반 정권이 오사마 빈 라덴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죠. 그리고 소위 '섹스 스캔들'로 정치적 위기에 몰려 있던 빌 클린턴과 미국 정부는 수단과 아프가니스탄에 미사일을 퍼붓습니다. 애꿎은 의약품 공장(미국은 화학무기 공장이라고 주장했지만)이 파괴되고 사람들만 죽었구요. 그러면서 어제의 동지였던 탈레반과 오사마 빈 라덴은 이제부터 소련 없는 시대의 새로운 적으로 화려하게(?) 떠오릅니다.

중앙아시아 석유와 가스 수송의 '걸림돌', 아프간
▲ ⓒ경계를 넘어

소련이 해제되자 그동안 소련 연방에 속해 있던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의 중앙아시아와 카스피해 지역이 미국과 국제 사회에 중요한 지역으로 떠오릅니다. 소련 이후에 '민주화' 때문이냐구고요? 물론 아니지요. 특히 미국이 '독재화'에 관심이 있을지언정 '민주화'에 관심이 없다는 것은 시사상식 수준의 물음이고요. 그럼 뭐가 중요하냐고요?

'또 석유야?'라고 하시겠지만 또 석유와 천연가스입니다. 소련 해체 이후에 중요해 진 것은 러시아는 러시아대로 중앙아시아와 카스피해 지역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하고, 미국은 미국대로 이제 경쟁의 시장에 나온 새로운 물건을 어떻게 차지할까 하고 머리를 굴리게 되는 거죠.

여기서 석유와 가스라는 물건의 특성이 나옵니다. 예를 들어 돈이 되기로 치자면 다이아몬드도 큰돈이 되겠지만 다이아몬드는 비행기로 실어 나르면 됩니다. 그런데 석유나 가스는 사람이 들고 다닐 수도 없고 게다가 대륙을 건너 이동하려면 차로 나르는데도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결국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수송관이나 배를 통해서 옮기는 거지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러시아나 중앙아시아, 카스피해 지역에서 나는 석유와 가스는 수송관을 통해 서쪽의 유럽이나 동쪽의 중국으로 가면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남쪽입니다. 예를 들어 인도나 아시아 지역으로 석유와 가스를 팔아먹으려면 수송관을 파키스탄을 거쳐 인도까지 뽑든지 아니면 파키스탄을 거쳐 바다로 나와 배에다 실어야겠죠. 그런데 그 한가운데 아프가니스탄이 있는 것이 걸림돌이 되는 거죠.

오래전부터 시작된 미국의 '석유 플레이'
▲ 중앙아시아 지역에 건설됐거나 제안된 수송관들 ⓒ경계를 넘어

1997년에 '중앙아시아 가스 파이프라인(Centgas Pipeline Ltd.)'이라는 기업이 설립됩니다. 이 기업은 미얀마에서도 큰 문제를 일으켰던 미국의 석유 기업 유노칼(Unocal)이 46.5%의 지분을 갖고 주도합니다. 덧붙여 사우디아라비아의 델타오일(Delta Oil)이 15%,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7%, 일본의 이토추가 6.5% 그리고 한국의 현대건설도 5%의 주식을 가지고 참여합니다. 그리고 미국 의회는 카스피해 연안과 코카서스 지역을 미국의 이해에 아주 중요한 지역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런데 앞에서도 말했듯 1998년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을 폭격합니다. 그러자 유노칼 주도의 수송관 건설 계획도 중단 되고요. 하지만 1999년에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정부는 수송관 건설 사업을 계속하기로 합의합니다. 그리고 미국 정부도 9.11이 있기 얼마 전인 2001년 8월까지도 탈레반과 수송관 건설에 관한 협상을 계속합니다. 탈레반이 말을 듣질 않으면 폭격을 하겠다는 협박도 물론 빠트리지 않았고요.

그다음이 9.11입니다. 미국은 마치 9.11이 일어나고 이것을 응징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를 공격한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미국의 침공 의지는 이미 9.11이전에 드러나고 있었죠. 예를 들어 전 파키스탄 외무장관이었던 니아즈 나이크(Niaz Naik)는 이미 2001년 7월 중순에 "미국 정부 고위 관리로부터 10월쯤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할 것이라는 내용을 들었다"고 <BBC>에 말했었습니다.

왜 미국은 아프간의 중북부까지만 장악했을까?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왼쪽)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오른쪽) ⓒ경계를 넘어

2001년 10월7일 미국과 영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이 시작되고 12월에는 하미드 카르자이(Hamid Karzai)가 주도하는 임시정부가 들어섭니다. 하미드 카르자이는 대소 전쟁에도 참여했었던 CIA의 다정한 친구죠.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앞에 나왔던 석유기업 유노칼에서 일을 했었다는 겁니다. 또 조지 부시는 잘메이 칼릴자드(Zalmay Khalilzad)를 아프가니스탄 특사로 임명하는데 이 사람도 유노칼에 있으면서 탈레반 정부와 수송관 협상에 참여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주도하는 새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2002년에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횡단 수송관(Trans-Afghanistan Pipeline) 건설을 합의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나 또 탈레반이죠.

지금이 2007년 7월이니깐 미국은 벌써 7년 가까이 점령 전쟁을 벌이면서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다국적 점령군을 투입하여 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아프가니스탄의 중북부만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중남부를 중심으로 탈레반의 영향력이 커져가고 있고요.

아니, 그토록 민중들을 억압했던 탈레반의 영향력이 어떻게 커질 수 있냐고요? 복잡한 얘기인 것 같지만 단순한 얘기입니다. 외국군이 들어와서 우리 가족과 이웃들을 괴롭히고 2006년 한 해만도 4000명가량이 죽었으며, 올해도 변함없이 미군과 나토군의 폭격으로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 가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할 거냐는 겁니다.

또 북부동맹과 같이 미국이 권력을 나눠준 사람들은 과거에도 온갖 살인과 폭력을 자행했던 인물들일 뿐만 아니라 지금도 부정부패로 세상을 뒤엎고 있으니 아프가니스탄 민중들의 반발이 거센 것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거겠죠.

또 미국과 언론들은 탈레반이 마약 산업에 깊이 관여하면서 자금을 모으고 있다고 하지만 현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관련된 인물들도 역시나 마약으로 큰돈을 벌어들이고 있고요. 게다가 원조자금이라고 하며 해외에서 들어온 돈은 고스란히 현 정부 관료들의 호주머니로 '쏘옥' 들어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소련에 대한 적대감으로 무자헤딘을 키웠다면 이번에는 미국과 그들의 동맹국들이 저지르는 온갖 살인과 폭력 그리고 현 정권의 부정과 부패가 아프가니스탄인들의 적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탈레반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고요.

문제는 한국인의 희생이 미국에 얼마나 정치적 부담이 되느냐다

19세기부터 계속된 영국, 소련, 미국 등 제국주의 침략 그리고 군벌들과 이슬람주의자들 사이의 전쟁으로 아프가니스탄의 비극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한국 정부도 침략 동맹국으로 아프가니스탄에 군홧발을 디뎠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정부는 '우리는 의료와 재건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합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한국군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음으로써 현지에서는 다른 전투국들과는 조금 다른 위치로 평가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요. 떼강도가 남의 집에 들어가 그 집의 사람들을 다 죽이고 패물과 현금을 뺏어 나올 때 밖에서 망만 봤다고 죄가 없는 것은 아니니깐요.

그리고 지금은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 한국인들이 붙잡혀 있는 상황입니다. 벌써 2명이 사망했고요. 이에 대해 한국 정부는 대통령 특사를 파견하여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만나는 등 움직이고 있고, 한국인들도 집회를 여는 등 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만약 △한국인들을 붙잡고 있는 것이 탈레반이고 △그들의 요구가 포로교환이며 △그들이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 의사가 있다면 이제 한국인들을 죽이고 살리는 것은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미국은 탈레반과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라도 '테러리스트와의 협상 불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협상에 나서는 실무 작업을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하게 될 텐데 아프가니스탄 정부를 미국이 통제하고 있고, 자기 정권의 유지를 위해서라도 한국인들을 구해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미국이 원하지 않는 일을 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것이 한국정부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정부는 미국과의 관계를 위해서라면 자국민들의 죽음 정도야 감내할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그동안의 모습이었습니다. 김선일 씨를 붙잡은 사람들이 '철수해라. 안 그러면 죽이겠다'고 했을 때 한국정부가 곧바로 '철수 못 한다'라고 했고, 이 말은 직접 얘기하진 않았지만 '그래 죽여라'와 같은 말이었죠. 돌아가는 내막이야 다 알 수 없지만 한국정부가 지금 실제로 협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을 수도 있고, 거꾸로 언론에는 협상을 하고 있는 척 흘리면서 미국의 은혜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는 거고요.

아무튼 미국이 '테러리스트와의 협상불가'가 아니라 포로교환이든 뭐든 한국인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은 한국인들의 죽음이 얼마나 미국에 정치적으로 부담이 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좋든 싫든 우리가 제국의 시대를 살고 있다는 증거이고요.

미국 대사관에 돌을 던지자
▲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 ⓒ아시아평화인권연대

다시 말해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지만 우리는 백악관을 바라보고 얘기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을 일으키느냐 마느냐 에서부터 한국인이 죽느냐 사느냐에 이르기까지 크게는 미국의 대외정책에, 작게는 부시의 말 한마디에 달려있는 거죠. 만약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포로교환불가, 테러리스트 소탕'을 내세우며 인질 구출 작전을 벌인다면 그건 곧바로 '죽여라!'와 같은 말이 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한국인들을 살리고 싶으면 차라리 미국 대사관에 돌을 던지자고 하는 겁니다. 애걸보다는 압박이 미국을 움직이는 더 큰 힘이 될 거고요. 지금 붙잡힌 사람을 살리자는데 웬 정치적 행동이냐고요? 정말 사람들을 살리고 싶으면 지금 상황을 변화시킬 수 힘이 누구에게 있는지를 봐야겠지요.

그러고 하나 덧붙이고 싶은 얘기는 '무고한 목숨이 정치적 목적에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말입니다. 이 말은 붙잡혀 있는 한국인들에게 적용하기 위해 하는 말이겠지요. 그리고 이 말은 2001년 미국의 침공 이후 죽어간 수만 명의 아프가니스탄인들에게도 적용되어야 하는 말입니다.

무고하기는 잡혀 있는 한국인들이나 그동안 죽어간 아프가니스탄인들이나 마찬가지죠. 한국인들이 꼭 살아서 돌아와야 하듯이 아프가니스탄인들도 제 나라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야 합니다. 국적이 다르다고 목숨의 가치가 다르지는 않으니깐요. 한국인들의 무사귀환을 비는 우리들의 마음속에 아프가니스탄인들의 무사생존을 기원하는 마음까지 함께 담겨 있기를 바랍니다.

* 이 글은 인터넷신문 <참세상>에도 실렸습니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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