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의 주관사 세마스포츠마케팅과 현대카드는 14일 오후 "공연장인 목동 아이스링크 지붕에서 발생한 화재사고로 인해 참가 선수들과 관중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공연을 전면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당초 14일부터 3일 동안 열릴 예정이었다.
김연아, 안도 미키 등 세계적인 피겨 스타들이 참여하는 갈라쇼로 기대를 모았던 이번 공연에 마가 끼인 것은 대회 당일 오전 11시 50께 발생한 화재 때문. 방수용 모르타르 작업을 벌이던 목동 아이스링크 지붕에서 시작된 불은 약 3000㎡ 면적의 지중 가운데 절반 가량을 태우고 2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아이스 쇼 공연준비를 하던 선수들과 공연관계자, 아이스링크 이용자 등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대회 주최측에서는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건물 안전진단 결과 화재가 지붕에서 발생한 만큼 실내링크를 비롯한 건물 전체의 구조적 안전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됐지만 무리하게 공연을 강행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공연취소가 결정 난 뒤 김연아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김연아는 화재 발생 당시 리허설을 위해 목동실내링크로 이동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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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는 "그 동안 쇼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고 주최측과 스태프도 고생을 많이 했는데 취소됐다"고 아쉬워 했다. 아울러 "작년 공연이 성공적으로 끝나서 올 해도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공연이 취소돼 오랜만에 만나는 국내 팬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예기치 못한 화재로 인한 공연취소였지만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2007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자 안도 미키 외에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싱글 챔피언 예브게니 플루셰코(러시아), 2007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부분 금메달리스트 자오 홍보-셴 수에(중국), 2007 세계 선수권대회 아이스 댄싱 우승팀 알베나 덴코바-맥심 스타비스키(불가리아)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석하는 갈라쇼에서 이목이 집중 돼 있던 판에 다른 것도 아닌 '안전' 문제로 대회가 취소돼 신뢰성에 손상을 입게 됐다.
대회 주최측으로서도 만만치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 참가 선수들에게 가야 하는 출연료가 만만치 않지만 대회가 무산됐다고 해서 지불하지 않을 순 없기 때문. 또 공연장 준비를 위해 집행된 예산도 고스란히 손해로 떠안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도 오랜 만에 김연아 등 세계적이 스타들의 공연을 기대했던 국내 팬들로선 아쉬움을 금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편 공연취소에도 불구하고 김연아는 17일에 있을 국정홍보처 국가홍보대사 위촉식에는 참석한 뒤 오는 20일 캐나다로 출국한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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