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ewstage |
이 가운데 뮤지컬계의 블루칩으로 통하며 현재 인기 급상승 중인 배우 조휘를 만났다. 그의 따스한 표정에서 묻어난 감성 짙은 연기력은 올 한해 뮤지컬계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이라 평가받는다. 지난 2월 공연된 뮤지컬 '돈 주앙'이 배우 조휘의 가치를 무대로 올려놓았다면 이번 뮤지컬 '클레오파트라'는 그 빛을 발하게 될 절호의 기회다. 이 작품에 캐스팅 된 것도 누군가가 그 가치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뮤지컬 '돈 주앙'이 잘 돼서 본의 아니게 주목을 받게 된 것 같다. 이번 '클레오파트라'는 장소영 음악감독이 오디션 기회를 주셔서 참여하게 됐다. 장소영 감독은 뮤지컬 '클레오파트라' 뿐 아니라 '싱글즈', '형제는 용감했다' 등을 작곡했다. 그분이 다른 지인을 통해서 나의 노래를 들어보고 싶다고 하셨다. 그래서 비공개 오디션을 보게 됐다."
배우 조휘는 지난 4월 20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제3회 더 뮤지컬 어워즈' 신인남우상에 노미네이트되면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항상 시상식은 매년 집에서 TV로만 보고 '만약 상을 받으면 어떤 말을 할까' 생각 했었는데 드디어 나에게 기회가 온 것이다. 그래서 그동안 도움을 주었던 사람들에게 일일이 전화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비록 상은 못 받았지만, '돈 주앙' 팀의 주인공(강태을)이 받아서 너무 기뻤다. 나는 어디까지나 조연이었고, 만약 내가 상을 받았다면 더 불편했을 것 같다. 어쨌건 '돈주앙' 작품에 2명이나 후보에 올랐다는 것은 너무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배우 조휘는 다음 달에 '돈주앙' 서울공연에도 참여한다.
| ▲ ⓒNewstage |
뮤지컬 '클레오파트라'에서 그는 주인공 '안토니우스' 역을 맡았다. 대형 뮤지컬에서 첫 주연이니 만큼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각오가 느껴졌다. "사실 캐릭터만 보자면 배역 중에 가장 마음에 안 든다. 어떻게 자신이 모시고 있던 상관의 여자를 사랑할 수 있는가(웃음)." 이어 그는 "초연 때 민영기 선배님은 이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 주셨다. 그분이 했던 모습들이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열심히 하다 보니 주변 분들이 '안토니우스가 좀 더 터프해지고 장군다운 강함을 보인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다.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안토니우스는 강하면서도 사랑을 위해서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그런 극적인 사람이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배우 조휘는 작품연습에 임하며 고음처리가 가장 힘들었다고 전했다. 성악을 전공하지 않은 그였기에 남들에 비해 두 배로 연습해야 했다. "작품에 등장한 남자 캐릭터 중 안토니우스의 음역이 가장 높다. 그렇다고 해서 저음이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사실 나는 노래하는 사람이기보다 연기하는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또한 그는 자신의 롤모델을 배우 조승우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조승우는 나와 불과 몇 살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그가 했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를 보고 너무나 감명 받았다. 당시 어린 나이였는데도 불구하고 어떻게 저렇게 잘할 수 있는지 놀라웠다. 만약 꿈이 있다면 배우 조승우를 뛰어 넘고 싶다."
| ▲ ⓒNewstage |
그래서인지 연기 욕심도 많다. "항상 전에는 멜로를 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동안 한 번도 멜로 역을 해본 적이 없다가 이번 '클레오파트라'에서 꿈을 이뤘다. 또 한 가지 해보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악역이다. 소름 돋을 정도로 정신분열증상을 보이는 최고의 악역을 해보고 싶다." 이렇게 그는 하나하나씩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어나가며 꾸준히 단계를 밟아갔다.
마지막으로 배우 조휘에게 자신을 색깔로 표현한다고 하면 어떤 색인지 물었다. 그는 "붉은색 보다 더 강렬한 레드"라고 답했다. 아마도 그것은 항상 관객들에게 '열심히 하는 배우, 열정적인 배우'로 평가받고 싶은 마음에서였을 것이다. 욕심 많고 에너지 넘치는 배우 조휘, 앞으로도 그의 열정적인 무대를 기대해본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