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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영화나 매스컴을 타고 세상에 알려지게 된 '타임캡슐' 이라는 것을 한번 쯤 접해 봤을 것이다. 그것은 무척이나 매력적인 도구라 사람들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던 것으로 기억한다. '타임캡슐'의 용도는 겉은 딱딱한 플라스틱 재질인 것 같고 큼직한 공룡 알처럼 생긴 캡슐의 속은 넉넉한 공간을 두고 비어 있다. 그 속에 자신이 간직하고자 하는 것들을 넣어 땅 속에 묻고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꺼내 본다. 미래를 약속한 연인이나, 죽음을 앞둔 노인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의 내용물을 넣고는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알 모양의 '타임캡슐' 속에 엄청난 의미를 부여하였던 때가 생각이 난다. 대표적인 예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한 장면 가운데 3년 전 나무 밑에 묻었던 '타임캡슐'의 역할로 영화의 잔잔한 반전을 가져 오기도 했다.
누구에게나 미래는 불안한 것일지 모른다. 하지만, 생각의 괘도를 조금만 바꾸어 준다면 불안한 미래는 어쩌면 우리에게 '선물'이 되어 다가올는지 모르는 일이다. 나 역시 미래에 대해 '난 이렇게 저렇게 될 것이다!'라고 호언장담할 수 없기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나는 가끔 완전하지 못해 안달하고 완벽할 수 없어 노력하는 나, 그리고 내 주변의 멋진 사람들을 볼 때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은 얼마나 멋진가!' 라고 감사를 표하기도 한다.
'선물'을 받을 때 선물을 풀어보기 전에는 그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알지 못하기에 받는 이를 더욱 가슴 벅차게 한다. 우리의 삶 역시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과도 같은 '타임캡슐'이 아닌가 생각한다. 어떠한 작품이 될지 어떤 선물이 나올지 무엇을 담은 '타임캡슐'이 되는가? 에 대한 몫은 순전히 '선택'과 '노력' 그리고 현재를 감사하며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자세에서 정해지는 게 아닌가 싶다.
세상이 각박해져서 남의 것도 나의 것이 되는 세상이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다른 사람의 것들을 부러워하며 비교하는 삶은 결코 현재에 만족할 수 없는 한마디로 불행한 삶의 연속일 것이다. 무엇이든 더 가지려면 다른 뭔가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은 당연한 삶의 이치이다. 버릴 줄 알아야 하며 비울 줄 알아야 하고, 포기할 줄 알아야 현재를 사랑할 수 있는 것이다. 훌륭한 '타임캡슐'의 내용은 현재의 내 선택으로 결정되어 지게 될 것이다.
우리들에게 주어진 삶은 짧기에 진정 소중하다. 비교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른 사람들의 삶을 부러워하고 마냥 시간을 흘러 보내고 미래에 대해서 불안해하면서 허송세월 시간을 소비하기 보다는 내가 선택한 삶, 내가 원했던 것, 그렇게 살다보면 난 내가 원한 삶을 살고 있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Present(현재)=present(선물)"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과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순간을 감사할 줄 안다면 먼 훗날 '타임캡슐'의 뚜껑을 열었을 때 잔잔한 감동의 반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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