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유희성의 The Stage11> 뮤지컬 '바람을 불어라'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유희성의 The Stage11> 뮤지컬 '바람을 불어라'

[유희성의 THE STAGE] 뮤지컬 '바람을 불어라'

뮤지컬 '바람을 불어라'는 음악적으로 금관악기가 주축이 된, 즉 브라스 뮤지컬로 태생 자체가 특이하고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유일무이한 뮤지컬이다.
몇 해 전 부터 군대에 직접 찾아가 뮤지컬 교육을 하고 있는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김정숙 대표께서 군대에서 문화 예술 체험의 일환으로 교육을 하다 군인들에게 극작과 연기의 세계로 안내했고 그 작은 시작이 정식으로 밖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결과물로 발전 된 것이기도 하다.
▲ ⓒ Newstage

출연하고 있는 배우들 또한 기성 무대에서 자주 접할 수는 없었지만, 대부분의 배우들이 엄두도 내지 못 할 악기 연주까지 해내며 그들의 존재성을 부각 시켰으며 진짜 군악대원인가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작품에 몰입 할 수 있게 했으며또한 그들이 엮어 내는 에피소드에 웃거나 안타까워할 수 있었고 그들에게서만이 볼 수 있는 뭐든 할 수 있다는 신념과 도전과 열정이 묻어있는 패기 가득한 무대는 작품 속 마칭의 경쾌한 리듬만큼이나 신선하게 닥아 왔다.

뮤지컬이 시작되기 전 대부분의 대학로 소극장에서는 무대 감독이나 진행자가 나와 안내 멘트를 하고 시작 하지만 이 작품에선 멋진 여자 장교가 등장해 관객들의 병영 체험을 설명하고 브라스 뮤지컬에 대한 퀴즈와 함께 '충성'이라는 군기 담긴 경례와 함께 작품은 시작 된다.

14명의 배우들이 직접 연주를 하는데, 아직은 완벽한 협연이라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적절한 긴장감을 갖고 피스에 입술을 대고 불어대는 모양새와 음정들은 조금은 어색하고 서툰 부분도 있었지만 어떤 화려한 뮤지컬의 오버추어 보다 멋지고 화려 했다.

군대에서 생활했었던 병영의 막사나 침상, 화장실에서의 각 사병들의 간략한 소개와 에피소드가 진행되며 그리고 군악대의 사열과 연주 등의 볼거리가 풍성해 지다 트럼펫의 심장인 피스가 없어져 서로가 서로를 믿지 못하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 진다.
마치 미친 전쟁처럼 서로가 서로를 찌르며 작품의 흐름은 복잡하게 달려간다. 더욱이 각자가 갖고 있던 언어적인 습관이나 약간의 난청으로 인해 벌어지는 해괴한 상황의 연속으로 도저히 해결되지 못할 미궁처럼 어처구니없는 상황으로 전이되며 모두를 곤경에 빠뜨리게 되는데 서로를 의심하고 배신하고 질시하는 과정 속에 마지막에 황상병의 취침점호에 담겨져 있는 군악대원들의 연주엔 복합적이지만 전우애가 가득 담긴 그들만의 전우애가 객석에 전해져 코끝을 찡하게 했다.

신선하고 발랄한 뮤지컬 '바람을 불어라'에 마음 담아 박수를 보낸다.
뮤지컬 '바람을 불어라'는 지난 7월 10일부터 시작하여 오는 9월 27일까지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네모극장 공연된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