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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의 THE STAGE> 뮤지컬 '일 삐노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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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성의 THE STAGE> 뮤지컬 '일 삐노끼오'

[유희성의 THE STAGE] 뮤지컬 '일 삐노끼오'

한국의 뮤지컬 시장에서 3년 전부터 프랑스 뮤지컬과 체코 뮤지컬이 붐을 일으키더니 200년 8월 이탈리아 뮤지컬 '일 삐노끼오'도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이 시작되며 유럽 뮤지컬의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 ⓒnewstage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힌 동화 중의 한 권인 까를로 끌로디의 원작 '피노키오의 모험'을 영화감독 출신 사베리오 마르코니가 연출했다. 또한 성악곡을 포함해 록발라드, 힙합과 칸쵸네, 라틴 음악 등으로 구성된 다양한 음악은 이탈리아 록밴드 이 푸( I Pooh)가 담당했다.

오페라나 성악에서 이미 정평이 나있는 나라이기에 음악적인 완성도에서도 어느 정도 수준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앉고 공연장을 찾았다. 공연이 시작되자 객석에서 사회자가 등장하며 막이 열리자, 태풍과 함께 나무가 쓰러지고, 그 행운의 나무토막은 아들을 제페토의 나무 인형, 즉 삐노끼오가 된다.

삐노끼오는 호기심이 많고 모험심이 강한 소년으로 자라나며 모두의 인생처럼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 푸른 머리 요정인 투르키나를 만나, 진정한 마음으로 고민하고 기원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진실을 알게 되고, 미지의 세계를 찾아 모험을 감행하게 된다.

전체적으로 가족 뮤지컬로서 풍성한 볼거리는 눈을 즐겁게 한다. 또 시적이고 철학적인 메시지는 어른들도 다시 한 번 교훈을 되새기게 하며 그 메시지에 감흥하게 한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과 어른이 되면서 겪는 정서적인 불안과 그 고통을 수반한 성장을 지켜보며 어른들이 느끼는 자식을 가진 부모들의 마음들이 스피드한 진행과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감동으로 찾아온다.

특히 제페토와 삐노기오, 안젤라의 3중창 '우리들의 아이'에서는 서로 다른 기준과 환경에서 살아가는 아이와 함께 부모들 각자의 마음이 작 녹아들어 있으며 음악적인 완성도에서도 깊은 잔향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투어 뮤지컬이어서 그런지 전체적인 세트가 전환 등의 무대 활용도는 좋았으나. 메인커튼이나 다리막 등이 흔들거리거나 부분적으로 어색한 전환이 조금 거슬렸다. 처음 무대를 가득 채웠던 키 큰 나무들은 마지막에 13명의 삐노끼오가 등장해 모든 사람들이 자기만의 인생을 살아가듯이 각자 다른 삐노끼오의 삶을 산다는 점을 예견할 수 있게도 했다.

삐노끼오의 첫 대사는 한국말로 "아빠"였다. 마지막에 자연과 인생의 순환처럼 재생과 새로운 삐노끼오인 한국의 어린아이의 등장과 함께 다시 부른 "아빠"라는 말이 참 정겹고 유쾌하며 기분 좋은 호칭이라는 걸 다시 한 번 일깨웠다.

뮤지컬 '일 삐노끼오'는 2009년 8월 7일부터 8월 23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며 2009년 8월 27일부터 8월 30일까지는 대전 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공연된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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