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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바이러스에 감염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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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바이러스에 감염되다!

뮤지컬 '웨딩싱어'의 김소향 배우

▲ ⓒ프레시안

"뮤지컬 '웨딩싱어'는 행복바이러스다?! 오셔서 재밌게 웃고 행복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큼직큼직한 이목구비에 커다란 분홍 리본으로 포인트를 준 김소향 배우. 그녀의 외모와 분홍색의 리본 핀이 사랑스러움을 더했다. 무대 위 홀리의 외출은 그렇게 시작됐다.

▲ ⓒ프레시안
"2006년 브로드웨이에 갔다가 '웨딩싱어'를 봤어요. 아직도 공연 봤던 그날이 생생해요. 공연 본 다음부터 한국에 오면 꼭 홀리 역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너무 사랑스럽고 물쇼도 멋지고. 언제 한국에 들어오나 했는데 우연히 해븐 대표님을 뵀어요. 근데 '웨딩싱어'를 가지고 오시려고 계획 중이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 말 듣고 나서부터 (대표님) 만날 때마다 '웨딩싱어 언제하세요?'라고 물었죠."

연기부터 의상까지 완벽한 홀리를 재현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했던 그녀는 덜컥 오디션에 합격했다고. "근데 사실 대표님을 비롯해서 모든 심사위원분들이 제가 오디션장에 딱 들어서는 순간 홀리 역으로 절 결정하셨다고 말씀해 주시더라구요"라며 시원스레 웃었다.

실제로 홀리와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재밌게 연기할 수 있었다는 그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핑크색 계열의 의상이 많아 행복하다며 말을 이었다. "제가 이목구비도 뚜렷하고 얼굴선도 강해서 이런 분홍 리본 같은 걸 좋아하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 완전 핑크홀릭이에요. '웨딩싱어'에 친한 동료배우들이 되게 많은데 저보고 '핑크 원 없이 입어서 좋겠다!'하고 놀려요"라며 1부 마지막 곡인 'Saturday Night in the City'의 의상을 최고로 꼽았다.

▲ ⓒ프레시안
"줄리아랑 로비랑 쓰레기통 앞에서 부르는 넘버('Come Out of the Dumpster')요. 파혼의 충격으로 자포자기해있는 로비에게 줄리아가 불러주는 노랜데요, '이제 새로운 시작 일어나봐 다시 시작해' 그 가사를 들으면 '그래, 진짜 힘든 일이 있어도 다 헤쳐 나갈 수 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드림걸즈'에서 '웨딩싱어'로 넘어오면서 육체적으로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거든요.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고, '내가 뮤지컬배우 하는 게 맞는 건가?하는 생각도 했어요. 그래서 연습실에서 그 노래 들었을 때 많이 울었어요." 이제는 홀리를 만나서 너무나 행복하다는 그녀는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더 행복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일회성이잖아요. 관객이랑 조그마한 같은 공간에 함께 공감할 수 있다는 게 매력인 것 같아요. 제가 실수하는걸 보고 관객들이 같이 웃고, 침 튀기는 것까지 다 지켜보면서 서로 하나의 생각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 그게 제일 좋아요. 그리고 공연을 통해 저희들의 땀과 열정의 에너지를 가져가신다는 점이 뮤지컬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 ⓒ프레시안
독신주의자에 가까웠다는 그녀는 '웨딩싱어'를 하면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다며 속내를 밝혔다. "'난 평생 혼자 살아도 괜찮을거야'라고 생각했는데, '웨딩싱어' 하면서 '결혼해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이 조심스레 들었어요. 이상형이요? 글렌의 능력과 새미의 유머러스함, 그리고 로비의 순수함과 여자를 배려하는 마음을 겸비한 사람이요!" 박식하면서도 인간적인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그녀의 눈빛이 초롱초롱 빛났다.

"팀분위기가 참 좋아요 스텝분들이 푸시하지 않아도 배우들끼리 '오늘은 이거 해볼까? 저거해볼까?' 하면서 연습했거든요. 왜 공연 시작할 때 구호하잖아요? 보통은 작품명 붙여서 '웨딩싱어 파이팅!' 이런 식인데 저희는 '사랑해!'가 구호예요. 잔 부딪치며 짠할 때도 '사랑해!'라고 외치며 건배하구요. '웨딩싱어' 안에는 행복 바이러스가 있어요. 공연의 흥행여부를 떠나서 공연 보러 오시는 관객분들은 저희의 행복바이러스를 느끼고 돌아가시리라 생각해요."

인터뷰 내내 밝은 웃음을 머금었던 김소향 배우. 그녀의 웃음은 '웨딩싱어'만이 간직한 행복바이러스만큼이나 강력해보였다. 물쇼에서 공연의 열기 때문에 오히려 시원하다고 느낀다는 그녀의 말에서 뮤지컬에 대한 뜨겁고도 행복한 열정이 전해져왔다. 구글에서 프레시안을 더 자주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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