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작품 중 두 번째 에피소드에 나왔던 무용수 카렌 젬바는 노래 한마디 않고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관심을 끄는 것은 브로드웨이에서 현재 가장 촉망받는 안무가이자 연출자인 수잔 스트로만의 연출작이었다는 점이다.
| ▲ ⓒNewstage |
작품은 세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소통에 대한 풍자와 세태에 대한 비틀기 등을 통해 언어 이상의 동작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즉, 첫 번째 에피소드인 르네상스 시대 화가인 프리고나르의 그림 '그네타기'에서 영감을 받아 에로틱한 성애의 표현과 역할 바꾸기를 통한 관음적인 풍자, 두 번째 에피소드인 엄격한 남편으로부터 억압받는 부인의 내적 욕망과 자유에 대한 갈구를 통한 통쾌한 반전의 유희, 그리고 세 번째 에피소드인 컨택트를 통한 소통과 희망이라는 소재를 녹여내는 치밀한 춤의 구성과 전개를 통한 현대인들의 심리를 끄집어 내 무대에 만들어 낸 미학적인 형상화에 박수를 보낸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뮤지컬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공연 예술 장르이긴 하지만 이 작품이 뮤지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세간의 화제가 되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과연 흥행 할 수 있을 지에는 장담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이 작품의 라이선스를 확보하고 국내 무대에 올리는 제작자의 예술적 안목이나 과감한 결정에 놀라워하기도 했다.
결국 LG 아트센터에서 올려진 댄스 뮤지컬 '컨택트'는 뮤지컬계 종사자나 마니아들에게는 선물 같은 작품이었지만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흥행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는 역시 미지수다.
기대했던 만큼 내용면에서는 신선한 자극까지는 아니어도 발상이나 형식, 무대 운용의 세련미등에서는 나무랄 데 없었으나 내면적인 열기나 정서의 흐름을 유지 하는 데에 대한 기대는 다소 아쉬움이 남기도 했다.
몇 년 전부터 같은 극장에서 공연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처럼 관계자나 마니아뿐 아니라 대중들에게도 사랑받는 매력적인 작품으로 거듭나 매년 올려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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