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0월 15일 0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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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군사문화 대물림 받았나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66>다시 쓰는 '청산해야 할 군사문화'
현역군인들로부터 필자가 칼부림 테러를 당한 것은, 군사문화는 청산해야 한다고 쓴 칼럼 때문이었다. 1988년 8월6일이었다. 24년 전 바로 오늘이었다. 그렇게나 오래된 이야기를 오늘 다시 꺼내 드는 데는 까닭이 있다. 그 군사문화가 아직도 청산되지 않은 채, 오늘 이 나
오홍근 칼럼니스트
MB, 누구를 '곁눈질' 한걸까?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65> 다음 사과 땐 자발성·진정성 보이라
참 싫었을 것이다. 어쩌면 흔한 말로, 죽기보다 더 싫었는지도 모른다. 장삼이사(張三李四)들도 남에게 고개 숙이며 "잘못했노라"고 사과 할때는 적어도 세 번은 망설인다고 했다. 게다가 이명박씨는 보통 대통령과는 달랐다. 500만표 이상의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된 '경
박정희 '상습 쿠데타 기획' 공론화 해야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64>'남로당 전력'도 검증 필요
대선 정국에 접어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덧칠'작업이 본격화 되는 느낌이다. 주로 여권 인사들과 이른바 보수언론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이 작업이, 바로 유력한 대권 후보인 박근혜 의원 때문에 이뤄지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 없다. 그녀가 누리고 있는 높
박근혜, 유신의 한복판에서 젊음을 불태웠다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63>대통령 전용열차까지 타고 전국 누볐다
1976년 1월27일 내무부를 순시 중이던 박정희 당시 대통령은 손재식 지방국장(훗날 5공 정부의 국토통일원장관)을 불러 세워 물었다. "10월 유신의 기본이념이 무엇인가?" 손 국장은 내무부의 엘리트 국장답게 평소 외워 두었던 답을 막힘없이 술술 말했다. "능률의 극대화로
육사생도들, 전두환 그 대목도 존경했나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62> 전방 병력 빼내 감행한 쿠데타였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야기를 말하고 썼다. 읽고 또 퍼 날랐다. 육사생도들을 사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12·12쿠데타와 광주학살이 주축이 되는 전두환 씨 스토리는 끝도 없이 이어졌다. 5년 전 서울의 한 여고생이 '광주' 이야기를 쓴「그날」이라는 시가 세삼 가
'종북좌빨 망국론' 간판 걸고 대선 치를래?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61>반공권(權) 독점·악용, 이젠 내려놓을 때
"반공을 반대하는 놈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대한 반공청년단의 신도환 단장은 연사가 흥분하면 흔히 그러듯이, 두 주먹 불끈 쥐고 반말까지 섞어가며 청중들에게 악을 썼다. 1959년 12월6일, 전주공설운동장은 추웠다. 전라북도 내 17개 반공청년단 지부에서 동원된 7,000
일심 충성 불법 사조직…조폭 정권의 비극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 <60> 문건 나온지 열흘, MB는 입을 열라
조폭은 일반적으로 불량배나 폭력배나 깡패와는 확연히 구별된다. 배타적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강제력을 불법적으로 행사하는 측면에서는 일견 비슷한 점이 있으나, 그 대목에서도 조폭은 훨씬 치밀하고 무자비한 속성을 지닌다.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선 조폭은 옳지
해괴하고 수상하기 그지없는 MB의 행태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59>BBK 때문인가, 미국 소 판촉인가
4월27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의 냉장창고 세관에서, 보관중인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현장 점검하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위생복 차림의 장관이 쇠고기 두 덩어리를 손에 들고 냄새를 맡으면서, 뚫어져라 응시하는 사진이었다. 광우병은 조직검사로만
언론파업 대란, 박근혜는 왜 입 다무나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58>'공정보도' 회복이 해결의 열쇠
국민일보 경제부의 입사 11년차인 황세원기자는 요즘 '미시' 소장수다. 명품 소의 고장인 강원도 횡성의 한 도축장과 손을 잡고, 1등급 황소를 마리 단위로 공동 구매해서, 주문받은 만큼씩 고기를 나눠 소비자들에게 넘기는 장사다. 이익금은 국민일보 노조의 파업
언론 여론조작이 판세 뒤집은 '부정선거'
[오홍근의 '그레샴 법칙의 나라']<57>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박정희 후보의 것이건 김대중 후보의 것이건, 유세화면은 사전에 철저한 '손질'과정을 거쳤다. 박정희 후보의 화면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야 했고, 열기가 뜨거워 보여야 했다. 허나 김대중 후보의 화면은 박정희 후보의 것과 차별화 되어야 한다는게 '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