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6년 10월 10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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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산만, 분산, 산책, 그것이 산문의 매력
[프레시안 books] 프루스트, 보들레르, 졸라 등의 '위대한 생각 시리즈'
독서에 관하여(유예진 옮김, 은행나무 펴냄)에서 마르셀 프루스트는 유년기의 독서 경험에 대한 절묘한 통찰로 말문을 연다. 그에 따르면, 책 읽기에 흠뻑 빠진 어린 독서가에게는 종잇장 위에 아른거리는 꿀벌이나 햇빛, 와서 같이 놀자는 친구, 집안사람이 벤치 위에 밀어두고 가는 간식, 해질녘에 예고된 저녁 식사 등 책 이외의 모든 것이 몰입하는 기쁨의 방해물로
윤경희 문학평론가
기술적 숭고와 신식민주의
[프레시안 books] 윤고은의 <밤의 여행자들>
재난, 여행, 자연, 숭고, 상품, 시장, 영토, 기계 장치, 다국적 자본주의, 신식민주의, 역사, 가상, 스토리텔링, 번역, 세계 문학, 데우스 엑스 마키나, 수미상관, 봉합… 윤고은의 신작 밤의 여행자들(민음사 펴냄)을 읽으며 챙겨 모은 키워드 목록이다. 몇 가지는 소설에 명시되어 있고, 나머지는 독자로서 추론해 덧붙인 것이니, 거듭 읽을수록 목록은 더
숨 막히는 여름밤, '목소리의 유령'이 찾아온다!
[프레시안 books] 배수아의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
배수아의 신작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루(자음과모음 펴냄)를 읽다보면 책상 위에 어느새 다른 두 권의 책도 함께 펼쳐놓게 된다. 파블로 네루다의 100편의 사랑 소네트(정현종 옮김, 문학동네 펴냄)와 사데크 헤다야트의 눈먼 부엉이(배수아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다. 헤다야트의 밤에 네루다의 하루를 더해 배수아의 밤과 하루가 되었다.▲ 알려지지 않은 밤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