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2월 08일 15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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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노동자, 농민 등 사회적 약자와 가난한 나라를 보호하는 에너지 정의, 기후 정의의 원칙에 입각해 기후 변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는 '정의로운 전환'을 추구하는 독립 싱크탱크입니다. '초록發光'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와 <프레시안>이 공동으로 기획한 연재로, 한국 사회의 현재를 '녹색의 시선'으로 읽으려 합니다.
파리, 혁명은 실패하고 재앙만 남았다
[여기는 파리 ④] 앙시앵레짐은 끝나지 않았다
12월 12일, 파리 협정(Paris Agreement)이 탄생했다. 분명 역사적인 사건이다. 교토 의정서(2008~2012년) 이후의 공백 상태를 해결할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했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이로써 2020년 이후의 신(新)기후 체제의 윤곽이 잡혔다. 파리 협정은 2030년까지 적어도 15년 동안은 기후 변화하면 자동적으로 떠오르는 말이 될 것이다
이정필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부소장
박근혜 따라서 나경원도 파리에서 '국제 망신'
[여기는 파리 ③] 파리는 지구를 구하지 못할 것이다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열리는 프랑스의 날씨가 참 짓궂다. 반짝 해가 나기도 하지만 하늘은 줄곧 흐리다. 별다른 진전 없이 1주일을 훌쩍 넘긴 기후 총회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짓고 있는, 불만 가득한 표정 같다. 여기에 프랑스 지방 선거 결과까지 심란하게 한다. 극우전선이 거의 30% 가까운 득표를 했다는 소식이 TV 화면을 가득
한재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부소장
파리에는 '차벽' 대신 '돈벽'이 있다
[여기는 파리 ②] 파리, 혼돈과 분할의 공간
파리에서 진행 중인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절반이 지났지만, 주요 쟁점에서 거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월요일(7일)부터 각국 장관이 참여하는 고위급 회의가 열릴 예정이지만, 극적인 파리 합의가 도출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조보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의 '그들만의 회담'이 되고 있는 현장 분위기를 전해 왔다. "지금 회
조보영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핵쓰레기 딜레마, 한국도 피할 수 없다
[초록發光] 핵과 시간
현재 우리나라에서 운영되고 있는 핵발전소(원자력 발전소) 용량은 대부분 1000메가와트이며, 건설 중이며 계획 단계에 있는 원자로는 1400~1500메가와트이다. 이런 대용량 핵발전소는 계획에서 준공까지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한 번 지어진 핵발전소는 30~50년 정도 사용된다. 그렇다면 핵발전소가 수명을 다한 후 제대로 된 사후 처리에는 얼마의
김수진 고려대학교 연구교수
공포에 짓눌린 파리, 인류의 미래도 XX!
[여기는 파리 ①] 불확실한 상황, 그러나 예상 가능한 결과
2015년 11월 30일~12일 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립니다. 2020년 이후에 발효될 신(新)기후 체제를 결정하는 중요한 국제회의지만, 논란이 되는 쟁점이 많습니다. 프레시안과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는 지난 2008년 이래로 프레시안과 공동 기획을 통해 유엔 기후변화협약 총회 현장의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이번 파리
김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햇빛은 일본에 내주고, 전기료는 재벌에 바치고…
[초록發光] 발전 차액 지원 제도의 부활이 답이다
햇빛으로 내가 직접 전기를 생산해서 후손들에게 후쿠시마 사고와 같은 불행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작했던 햇빛발전협동조합들이 전기 판매 가격의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임야를 훼손하면서 들어서는 대형 태양광 발전소가 아니어서 재생 가능 에너지 본래의 친환경성과 분산성을 구현하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 업체 역시 같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협동조합과
박진희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소장
지구를 구하는 슈퍼 영웅은 따로 있다
[초록發光] 우리의 미래, 지구 시민들
지난 10월 30일, 유엔기후변화기본협약(UNFCCC)은 각국의 온실 기체 감축 방안(INDC)을 취합 분석한 종합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도 6월에 INDC를 제출했지만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관련 기사 : 박근혜, 인류 미래 놓고도 '배신의 정치') INDC는 2020년 이후의 신기후 체제를 수립하는 데 가장 중요한 의제로, 2030년까지 전 세계가
MB가 열광한 '황금알 낳는 거위' 사기극
[초록發光]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16세기 영국의 왕 헨리 8세는 과소비로 인해 막대한 왕실 재정을 탕진하였다. 헨리 8세는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은과 동의 함량을 줄인 불량 주화를 남발하기 시작했다. 영국 국민들 역시 은화와 동화를 녹여 불량 주화를 만들기 시작했고, 결국 진짜 은화와 동화는 사라지고 짝퉁 화폐만 남게 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경제학자였던 토머스 그
이진우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
영덕에서 이겨야, 박근혜가 흔들린다
[초록發光] 영덕 주민 투표 생각
지금 정부의 국정 역사 교과서 추진으로 사회적 시선이 한 쪽으로 쏠려 있다. 그러나 한국 역사에 새로운 장을 쓰게 될 대사건이 경상북도 영덕에서 종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11월 11~12일, 영덕 주민들은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짓겠다며 핵 발전 유치 여부를 가리는 주민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영덕의 탈핵 활동가들은 영덕에
"남경필, 박원순의 길 vs. 오세훈의 길"
[초록發光] 남경필의 성공을 기대하며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지난 3월 에너지 정책 토론회에서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대한민국의 에너지 정책은 경기도에서 바꿀 수 있다"며 "이 비전을 우리가 만들어내면 도민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함께 원대한 꿈을 실현해 나가자"고 사자후를 토했다. 경기도는 현재 29.6%인 전력 자립도를 오는 2030년까지 70%로 높이고, 신·
이강준 에너지정치센터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