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5월 08일 08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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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사는 길
월간 <함께 사는 길>은 '지구를 살리는 사람들의 잡지'라는 모토로 1993년 창간했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생태적 약자를 위한 보도, 지구적 지속가능성을 지키기 위한 보도라는 보도중점을 가진 월간 환경잡지입니다.
소박한 식사란 무엇일까?
[함께 사는 길] "덜 문명적이고 덜 건강한 삶과 결별하는 일대 도약"
삶을 살아간다는 건 무엇인가? 어떤 화가는 "산다는 건 소모하는 것"이라고 했다. 기꺼이, 잘, 흔쾌히 소모하면 잘 사는 걸까? 욜로(YOLO) 족이라면 환영할 만한 이러한 삶의 정의는, 삶의 전면이 아닌 단면에만 주목했다는 결점을 지닌다. 소모와 같은 아웃풋(output)이 있으려면, 먼저 인풋(input)이 있어야만 한다. 다른 생명을 움켜쥐고 집어삼키
우석영 환경철학연구자
태양광에 대한 거짓말, 진실은?
[함께 사는 길] 햇빛 발전의 오해와 진실 ①
정부의 탈원전, 탈석탄 정책으로 큰 패러다임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큰 만큼 다른 한편에서는 변화에 대한 불안과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고, 더 나아가 여러 추측과 거짓이 난무하고 있다.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서 재생에너지에 대해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가 대중들에게 제공되어야 한다. 태양광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이상훈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소장, 윤성권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 연구원
"원전, 지금 같은 상황이면 3~6시간 만에 터진다"
[함께 사는 길] 원전 방벽 뚫렸는데, 원안위는 별문제 없다?
최후의 방벽 격납건물에 구멍이 뚫렸다. 말 그대로 원전의 사고발생 시 외부에 방사성물질이 유출되는 것을 막는 최후의 방벽 기능을 수행하는 원전 격납건물에 부식이 발생해 곳곳에 구멍이 발생한 것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이 같은 문제를 30년이 넘도록 몰랐다는 사실이다. 원전 6기 격납건물 부식 확인 지난 7월 27일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한빛4호기
박은수 <함께사는길> 기자
문재인 정부, 구럼비 억울함 풀어줄 수 있을까
[함께 사는 길] 지난 10년 강정 앞바다엔 무슨 일이?
강정마을은 제주에서도 작은 해안마을이다. 제주사람들도 아직 가보지 않은 이가 많은 이 마을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건 제주해군기지 건설계획이 추진되면서부터다. 2007년 해군은 강정마을을 제주해군기지 예정지로 정하고 기지 건설을 강행했다. 바로 직전까지는 제주의 안덕면 화순리와 남원읍 위미리 두 농촌마을을 차례로 예정지로 정하고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오던 터였
이영웅 제주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국토부, 홍수 핑계로 '임진강판 4대강 사업'?
[함께 사는 길] 물 관리 일원화 논쟁 ②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것이 탐관오리라고 했다. 나는 홍수 피해보다 무서운 것이 정부가 홍수 대책이라고 내세우는 사업들이라고 생각한다. 1990년대 말 경기도 파주 문산 지역에 닥친 세 차례의 대홍수는 문산 일대 주민들에게는 극도의 트라우마였다. 그런데 국토부는 주민들의 트라우마를 각종 건설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 한탄강댐, 군남홍수조절지
노현기 임진강지키기파주시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락스' 차아염소산 용액, 관련 규제 없다
[함께 사는 길] 사용 시 맨손 주의하고 마스크 착용해야
"평소 어머니께서 화장실 배수관을 청소하실 때 주)유한크로락스의 '유한 펑크린'을 사용하세요. 근데 청소한 후 냄새 때문에 머리가 자주 아프다고 하세요. 제품 뒷면 성분 표시에는 '용해제', '염소계표백제', '부식방지제'로 표시되어 있는데, 정확히 무슨 성분인지 잘 모르겠어요. 팩트체크에서 알려주세요." 여름이면 배수관을 통해 올라오는 악취로 인해 스트레
정미란 환경운동연합 생활환경팀 팀장
文 대통령, 물 정책 실패와 4대강사업 심판을 대리하다
[함께 사는 길] 물 관리 일원화 논쟁 ①
지난 7월 20일 국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71일 만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그 개정안에서 '환경부로 물 관리를 일원화하는 내용'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반대로 빠졌다. '국회에 특위를 구성해 9월 말까지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여지를 남겼지만, 당장은 무산된 모양새다. 야당이 발목 잡은 대통령의 명령 물 관리를 일원화하자는 의견은 19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탈석탄' 선언했으나, 현실은 대규모 확대?
[함께 사는 길] 석탄발전소 8기, 한 달 중단했더니 미세먼지 304톤 줄어
지난 5월 31일 충남 보령화력발전소 1·2호기의 출력이 서서히 낮아지더니, 자정이 되자 전력 생산량은 '0'으로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는 가동한 지 30년이 넘은 노후 석탄발전소를 6월 한 달간 가동 중단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초 미세먼지 감축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봄철 노후 석탄발전소 일시 중단을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지언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유해야생동물 고라니가 국제적 멸종위기종?
[함께 사는 길] "사람과 닮은 고라니, 공존이 필요하다"
한반도는 지리적으로 대륙의 끝과 바다의 시작에 위치해 국토 면적에 비해 생물다양성이 높았다. 하지만 불행히도 지금은 수많은 호랑이, 표범, 스라소니, 늑대, 여우 등의 포식동물과 대륙사슴, 붉은사슴 등의 초식동물, 그리고 부지불식중에 사라진 많은 야생동물들이 존재한다. 다행히 환경부가 2002년부터 국립공원관리공단 내 종복원기술원을 건립하여 사라져 가고 있
김백준 국립생태원 선임연구원
"배려하지 않으면 약탈자가 되고, 그건 짐승이라는 뜻"
[함께 사는 길] 새들에게서 얻는 지혜
요즘 나의 강연 주제는 '공유(公有)'입니다. '공존(共存)'은 공유함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람들은 공존은 인정하면서도 공유에는 인색합니다. 함께 살기 위해서는 공유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유는 인류의 공통된 화두입니다. 우리는 논과 밭도 자연과 공유합니다. 농번기에는 인간이 쓰고 농한기에는 야생동물이 씁니다. 요즘은 앞마당
도연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