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0월 15일 0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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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지리학회
1997년 11월 한국 지리학내 전문학회로 발족한 한국경제지리학회는 국내외 각종 경제현상을 공간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연구 역량을 조직화하여 지리학의 발전과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지리학회는 연 2회 정기 학술 발표대회와 국내외 석학을 초빙해 선진 연구 동향을 토론하는 연구 포럼, 학술지 발간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년 동안 유행했던 '산업클러스터', 과제는?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발전과 산업클러스터정책의 딜레마
1. 유행어가 된 "산업클러스터" 지난 20여 년 동안 '산업클러스터', '혁신클러스터' 같이 인기 있는 정책도 드물었다. 산업클러스터란 연관산업-기관들의 집적체(때로는 지역)를 의미하는데 이 개념의 이론적 원조는 마이클 포터(M.Porter)라는 미국 경영학자다. 그는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산업들이 몇몇 소수지역에 마치 포도송이와 같이 집적하는 현상을
문미성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세대별 특성, 미래 문화전략의 다빈치코드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인구오너스(Demographic onus) 시대, 문화를 통한 기회
글로벌 이슈 중 하나인 인구문제는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분야별 기회와 접근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다. UN의 세계 인구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하락 전환은 2086년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2021년을 기점으로 인구구조가 하락 전환을 보이고 있다. 이미 대한민국은 고령사회에
채지민 성신여대 지리학과 겸임교수
딸기는 물을 건너고 산을 넘을 수 있을까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딸기산업 공간적 분포에 지각변동 있을 듯
최근 투자업계로 몸을 옮기면서 경제지리학 연구자로서 기대한 점은 산업 현장의 변화를 더 빨리 가깝게 들여다볼 수 있으리라는 것이었다. 경제지리학은 양적 연구방법을 취하든 질적 연구방법을 취하든 경제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에서부터 연구가 시작되기 때문에 이런 환경은 그야말로 사례연구의 보고인 것이다. 그래서 투자 검토를 하는 와중에도 해당 사안의 연구대상으로서
정선화 박사
지방 소멸? 지역'인구'보다 지역'활력'이 우선이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근본적인 체질 개선 필요한 시점
우리나라의 인구 관련 정책은 많은 부분 일본을 벤치마킹하였다. 일본 사회가 고령화, 인구 감소 문제를 우리나라보다 수십 년 먼저 경험해왔다는 점에서 이를 보고 정책 시사점을 찾는 것 접근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그러나 비슷한 듯 다른 두 나라의 배경을 고려하면, 정책 효과까지도 그대로 가져오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지방소멸'이라는 용어
김영롱 가천대 스마트시티융합학과 교수
수도권 몰아주며 '지방아 힘내라' 하면 힘이 날까?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인구·하드웨어 중시에서 사람과 삶 중시하는 정책으로
행안부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조성 우리나라 전국 총 1178개 면 중에 인구가 2000명 이하인 면이 344개면이나 되고, 이 중에 천명 이하의 면도 39개나 된다(2021년 말 기준). 무출생, 초고령화, 청년유출, 공동체의 붕괴가 우리 농촌의 현실이다. 행안부는 지난해 전국 226개 기초지자체 중에 인구소멸 위기에 있는 107곳을 분류하고, 지방소멸대응
박경 지역재단 이사장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활성화하려면?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첨단산업 지역이 지닌 '생물적 본능'을 찾아서
대기업 주도형 신성장 거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란? 필자는 국가가 주도하는 산업정책의 측면에서 우리나라 국토구조의 패러다임을 만든 대표적인 대통령으로 박정희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꼽는다. 박정희 대통령이 1960년대 국가주도형 수출산업화를 추진하면서 성장축인 경부축을 만들었다면, 노무현 대통령은 40년 후인 2000년대 초반, 비수도권 중심의 지
정성훈 대한지리학회장, 강원대학교 교수
조선업 인력난, 지역회복의 희망적 신호?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산업 정책, 사람들의 일자리와 삶의 질 제고에 방점 둬야
얼마 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한때 수천 명이 일했던 호황기에 비할 바 아니지만, 생산 현장을 떠났던 노동자들이 일감을 찾아 돌아오면서 지역사회에도 오랜만에 활기가 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선박 블록 생산량 증가에 따른 인력난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다.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지역을 떠나는 마당에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
지방'소멸'이 아닌 지역'소생'으로 가기 위한 황금열쇠는 어디에?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소멸로 공포 분위기 조성, 적절한가
최근 지방소멸이라는 용어가 미디어에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 지방소멸을 객관적 수치로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소멸위험지수 혹은 K-소멸위험지수로 명명된 지수이다. 이 지수 때문에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대립적 포지션을 기반으로 지방을 수도권 대비 부정적인 이미지로 재생산하는데 더 커다란 각인 효과를 가져왔다. 문제는 '소멸'이란 단어까지 사용되면서 지방에
채지민 성신여자대학교 지리학과 겸임교수
'자발적 축소도시'는 어떠신가요?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인구감소 시대의 스마트한 도시 쇠퇴를 꿈꾸며
커지는 수도권 도시와 작아지는 지방 도시 특별시와 광역시를 하나의 시로 간주했을 때 우리나라 전체 시·군의 수는 162개이다. 이 중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10년간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인구가 5만 명 이상 증가한 곳은 총 17개로 전체 시·군의 10% 정도에 해당한다. 이 17개의 시·군을 지역별로 다시 분류해 보면 33개 시·군이 있는
이성호 경상국립대학교 교수
이젠 외국인거리가 된 상업 중심지 '평택로 88번길', 그 이유는?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외국인과 다문화, 도시재생사업 자산으로 연결해야
경기도 평택시 평택역 인근 평택로 88번길 주변에 '외국음식거리'가 있다.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 네팔 등 다양한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이주자들이 고국의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어느덧 이 길을 '외국음식거리'로 불리게 되었다. 음식점 뿐 아니라 여행사, 식료품점, 휴대폰 판매점, 노래방과 당구장 등 외국인 이주자들의 공간이 점차 형성되고
고민경 경북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