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0월 09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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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지리학회
1997년 11월 한국 지리학내 전문학회로 발족한 한국경제지리학회는 국내외 각종 경제현상을 공간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연구 역량을 조직화하여 지리학의 발전과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지리학회는 연 2회 정기 학술 발표대회와 국내외 석학을 초빙해 선진 연구 동향을 토론하는 연구 포럼, 학술지 발간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30년 후 일손 부족한 한국, '어떻게' 이민자를 받아야 하나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이민정책, 장기적 관점에서 설계해야
최근 인구감소에 대한 대비한 선진국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아시아의 핵심 성장 국가이면서 인구감소 속도가 빠른 한국과 일본은 앞다투어 이민정책의 갱신과 규제완화를 통해 사회유지를 위해 필요한 인력에게 러브콜을 던지고 있다. 자국민의 노동력이 풍부한 가운데, 특정 산업에 인력이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기능직을 일정 기간만 체류하도록 했던 그
이현욱 일본 국립 신슈대학교 조교수
소멸하는 지방, 교육도 소멸해야 하는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방은 어떻게 소멸되고 있는가?
합계출산율 0.78. 최근 한국은 인구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돌입했다. 우리 사회는 저출산·고령화가 지속되고,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추세이며,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가 고령층에 접어들어 초고령 사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연령별 인구구성은 15~6
허동숙 공주교대 사회과교육과 교수
대학생 모시기에 안간힘인 지자체, 현실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 가치 재창출 없는 대학생 유치, 효과 거두기 어려워
화창한 봄날 대학 캠퍼스에 부스가 차려져 지자체 공무원들이 대학생들에게 전입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지역대학에 입학한 타지역출신 학생이 지역으로 전입신고를 하면 장학금 형태로 전입장려금을 지원하여, 인구유치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다. 전국에 4년제 및 전문대학이 400여 개가 넘고, 이들 대학으로의 진학은 청년층 인구이동의 주요한 요인 중 하나다. 대학 진
장후은 경상국립대 학술연구교수
지방분권, 딸기를 보면 알 수 있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딸기를 통해 본 지방브랜드화
다양한 딸기를 즐길 수 있게 된 이유 요새 과일 코너에서 딸기만큼 고민이 필요한 과일이 없다. 설향, 죽향, 킹스베리 등 품종 이름을 내건 다양한 종류의 딸기들이 판매되고 있고, 각자 단단한 정도나 달콤한 정도, 모양, 심지어는 색깔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어서 취향에 따라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불과 5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대부분 그냥 '딸기'였던 것과는
박소현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데이터과학과 조교수
국토균형발전, 철 지난 잔소리인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그럼에도 '균형'이 중요한 이유
우리나라 국토에 관한 계획 및 정책 수립의 기본이 되는 국토기본법에는 국토의 균형있는 발전에 대해서 여러차례 언급하고 있으며, '국가균형발전 특별법'과 같이 법의 명칭 자체에 균형이라는 말이 사용되기도 한다. 자주 듣는 말은 그 자체로 당연한 것이 되기 쉽다. 즉 표현 자체가 정당성과 힘을 가지게 되는 현상, 담론화 현상이 나타난다. 반면 이러한 '~해야
지상현 경희대학교 지리학과 교수
아파트 단지는 대형 쇼핑센터만 생존시킨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혁신도시 상권 침체 극복과 자급자족 공간 구조 위해 필요한 것
지역 혁신도시의 공간 구조 최근 혁신도시 및 지방 신도시의 상가 공실에 대한 뉴스가 자주 보도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도시 세대 수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상가 비율, 비싼 임대료로 인한 가게들의 입점 부진, 또는 온라인 쇼핑의 활성화 등을 원인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모두 일리 있는 의견이기는 하다. 하지만 분명 비슷한 환경과 조건을 가진 다른 신도시에서
윤지환 한국외국어대 HK연구교수
빌라왕 전세사기꾼, '누구'가 아니라 '어떻게'가 중요하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세계의 주거불평등과 한국의 특수성
경제지리학에 대한 흔한 오해 중 하나가 지리적 다양성만을 추구한다는 단편적 평가이다. '서로 다르다'는 것은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 논리에 비춰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이 다름을 통해 일반적 논리를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고민할 때 그 가치가 극대화된다. 경제지리학자는 시간과 장소가 없는 경제학적 모형에 공간적 맥락을 주입하고 새로운 모형
이후빈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
비례대표제 개혁 실패했으니 의원 선거구 바꾸자? 이건 더 어렵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선거구 획정, 수리적이자 지리적 과정
매년 수능에 선거 제도 문항이 출제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 영역 '정치와 법' 과목에는 매년 선거 제도 문항이 출제되고 있다. 해당 문항은 선거 제도를 구성하는 투표 구조(ballot structure), 의석 배분 방식(electoral formula), 선거구(district magnitude)와 관련된 지역구와 비례대표, 나아가 정당명부식 비례
이정섭 경상국립대학교 지리교육과 교수
건강은 온전히 개인의 책임인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 건강 수준 향상 위해 의료-보건-복지-지역 활동 연계 강화돼야
건강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이다. 미디어에는 광고와 정보의 사이 어디엔가 위치하는 건강 관련 식품 및 영양, 운동 컨텐츠가 넘쳐나고, 공기청정기 등 실내 환경 개선 관련 물품을 구하기도 쉽다. 건강 상태는 흔히 개인의 책임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개인이 본인의 건강을 완전히 결정할 수 없다. 건강 상태를 유지하거나 개선하기 위해서 갖추어져야 할 것
양호민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강사
지역 경제성장, '제2의 수도권'이 필요하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왜 아직도 클러스터 정책을 고집할까?
20세기말을 풍미한 클러스터 정책 산업클러스터정책이 시행된지 우리나라는 20여 년, 유럽은 30여 년이 되었다. 산업클러스터란 지역의 산업 특성과 역량에 맞는 산업군을 선정하고, 한정된 공간에 상호 연계되어있거나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법무‧회계‧컨설팅 등 비즈니스 서비스 활동과 연구개발기능‧ 공공부문의 기업지원 서비스 기관을 입주시켜 새로운
남기범 서울시립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