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년 10월 09일 11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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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지리학회
1997년 11월 한국 지리학내 전문학회로 발족한 한국경제지리학회는 국내외 각종 경제현상을 공간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접근하는 동시에, 연구 역량을 조직화하여 지리학의 발전과 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지리학회는 연 2회 정기 학술 발표대회와 국내외 석학을 초빙해 선진 연구 동향을 토론하는 연구 포럼, 학술지 발간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방 소멸 대책, 일본 정책 베껴다 쓰면 해결 되나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일본의 지방소멸 대응, 성공 여부 불확실한 정책
지방창생, 고향사랑 기부제 등 일본 정책 가져다 쓰기 최근에 지역이나 농촌정책에서 일본의 제도나 개념을 가져다 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방소멸, 지방창생, 고향사랑 기부제, 관계인구 등 요즘 나오는 개념이나 정책들이 그런 것들이다. 경제·산업·금융정책 등은 1990년대 일본의 잃어버린 10년 이후 별로 배울 것이 없다고 해서 참고하는 사례가 드물다. 그
박경 지역재단 이사장
'뉴 노멀'시대, 지역과 사람의 공동체 '올드 노멀' 가치 계승해야 하는 이유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저성장시대 지역발전전략과 지리학
뉴노멀과 양극화의 시대 올해 세계 경제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많다. 이런 탓에 국내 상황도 그리 밝지는 않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충격에서 조금씩 벗어나 조금씩 정상화되고는 있지만, 높은 인플레와 대내외 위협요인, 물가상승, 금융 불안 확대로 우리나
이병민 건국대학교 교수
'위험 사회' 속,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좋은 도시'를 만드려면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ESG, 기업뿐만 아닌 도시에서 우선 고려돼야 하는 이유
스마트한 성장, 좋은 도시? 도시들은 다양한 위기를 접하면서 분노의 용광로가 되기도 하고, 환호의 장소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상황 때문에 우리 스스로 좋은 도시를 만드는 원칙을 결정하기는 매우 어렵다.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의 관점을 지니고 있지만, 어떤 관점들이 다른 관점들보다 더 우월하다고 말하기도 어려운 다양성의 시대에 살고 있기 때
미국의 블록화, 중국의 전환기, 한국의 어려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2023년 글로벌 경제위기, 한국의 대응은
신냉전의 시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2022년 2월 24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전면 침공을 감행하면서 양국의 전쟁이 발발되었다. 대부분의 국가들에서는 전쟁 초반 러시아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치며 빠른 시일 내에 전쟁이 종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2014년 2월 크림 자치공화국이 우크라이나의 유로마이단(Euromaidan) 혁명에 반발하며 쿠데타를
최자영 동국대학교 지리교육과 강사
'핫플'이 되려면? '공간'보다 '내용'이 핵심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장소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지리학자가 바라본 공간력 한 달만 지나면 한 해가 저물고 검은 토끼해가 기다리고 있다. 이때쯤이면 여러 분야에서 트렌드 키워드를 뽑아서 사회 전체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그 중 <트렌드코리아 2023> 이 제시한 10대 키워드 중 사람을 머물게 하는 공간의 힘, 공간력에 대해 지리학자의 눈으로 재해석하고자 한다. 이 책에서 표현한 공간
채지민 상화연구소 대표
인구 감소 지역, 해외 유입으로 극복 가능한가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인구소멸의 한국, 이민정책에 대한 깊은 이해 필요해
2023년이 코앞에 다가왔다. 아마 국내인들의 주요 관심 대상이 아닐 수도 있으나, 2023년에는 2008년도 시작되었던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이 제4차로 접어든다. 한편에서는 최근 이민청의 설립과 재외동포 기본법의 제정 등 외국인유입 및 이민과 관련한 제도적 기반 다지기가 한참 진행중이다. 저자는 그리 멀지 않은 2040년을 한국사회의 인구의 고령화가 총인
이현욱 한국해양조사협회 연구원
반복되는 노동자의 죽음, 기업의 사회적 책임 어디에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필요한 때
오늘날 인류는 전례 없는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다. 이는 산업혁명으로 촉발된 기술의 진보, 생산력의 비약적인 증대로 인한 것이다. 그러나 산업혁명으로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물질적 풍요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피, 땀, 눈물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러한 물질적 풍요의 이면에는 국가 스케일부터 개인의 신체라는 미시적 스케일까지 다양한 공간 스케일에서의 착취와
김수정 전남대 지리교육과 조교수
디지털 전환 시대의 불편한 진실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지역의 중요성에 대한 의식적 파기
디지털 전환의 시작 21세기에 인류는 디지털 기술이 사회 전반에 뿌리를 내리면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이하 'DX')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는 DX 시대와 이전 시대의 분기점을 마련해 주었고, 이로 인해서 우리는 '정보 전자화(digitalization) 시대,' '디지털화(digi
정성훈 강원대 지리교육과·지역산학협력학과 교수
일주일에 4일만 출근하는 지방회사가 있다면?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수도권 일극 체제 탈피 위한 하나의 성공 사례 만들기
대기업 및 첨단산업 수도권 쏠림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로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 문제를 꼽을 수 있다. 산업 관점에서 살펴보면 국토 전체 면적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게 살고 있으니, 대기업 본사 및 연구개발(R&D) 센터뿐 아니라 유망 벤처기업이 몰릴 수밖에 없다. 이처럼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
전봉경 국토연구원 국토계획·지역연구본부 부연구위원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은 함께 할 수 있나
[경제지리학자들의 시선] 수평적 조정제도와 같은 균형친화적 분권전략 필요
윤석열 정부는 분권을 바탕으로 균형발전을 추구할 전망이다. 새정부 인수위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는 지난 4월 '지역균형발전비전 및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지역이 주도하는 균형발전을 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병준 전 지역균형발전 특위위원장은 수시로 "지금은 중앙집권적인 국가 중심 체제가 작동하지 않는 시대이며, 중앙정부의 역할은 자유와 분권을 보장해
박경 목원대 금융경제학과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