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6월 15일 2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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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망친 한반도와 남북관계, 어떻게 재건해야 하나
[프레시안 books] <한반도 리빌딩 전략 2025>
12.3 비상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되면서 한국의 내부 정세는 일단은 정리되는 것처럼 보인다. 반면 한반도를 둘러싼 외부 정세는 외교와 통상 모두 불안정성에 휩싸여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확립됐던 국제질서에 변동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같은 시기에 내부적으로는 민주주의의 회복, 대외적으로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각 분야의
이대희 기자
2025.05.06 05:01:44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어라
[최재천의 책갈피] <이제서야 이해되는 금강경> 원영 글
대한불교조계종 선禪불교의 뿌리인 중국의 6조 혜능 스님은 본래 나무를 해서 내다 팔아 어머니를 봉양하던 나무꾼이었다. 어느 날, 나무를 팔고 돌아오던 길에 한 스님이 읽던 경전 소리에 단박에 깨달음을 얻고 출가를 하게 된다. 그때 그 문장이 바로 <금강경>의 한 대목.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어라.(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무소주 이생기심)"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5.05.05 20:59:05
<파과>의 세계에 담긴 감각의 향연
[이동윤의 무비언박싱] <파과>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우린 과일이 맛이 아닌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이미지'에 따라 등급이 나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보기 좋은 과일이 맛도 있다는 통념은 정설이 아닌 속설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과일의 가치를 평가하는 순간은 시각이 아닌 미각이기 때문이다. 입 속에서 느껴지는 풍부한 과즙의 향연을 경험하지 않고 그 과일을 온전히 가치 매길 수 없다
이동윤 영화평론가
2025.05.03 10:35:34
단 한번만 일어나는 기적, 음악과 생명
[최재천의 책갈피] <음악과 생명> 류이치 사카모토 , 후쿠오카 신이치 글 · 황국영 번역
독자들의 선호일까, 일본 책을 번역하거나 편집하는 우리 출판사들의 선호일까, 아니라면 일본의 독특한 출판 경향 중 하나일까. 일본 책의 분명하고도 특별한 특장 중 하나가 대담집이다. 사실은 나의 편향적인 선택 탓일지 모르지만. 그래서 일본 대담집이 소개되면 무조건에 가깝게 구입하는 쪽이다. 이번 책도 가슴을 뛰게 했다. 음악가 류이치 사카모토와 생물학자이
2025.05.03 10:35:07
文정부 인사혁신처장이 밝히는 '슬기로운 공직 생활'
[프레시안 books] <어떤 행동은 나라를 바꾼다> 김우호 글
문재인 정부 초대 인사비서관과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김우호 전 인사혁신처장이 30여 년 간의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공직사회를 논하는 책 <어떤 행동은 나라를 바꾼다 : MZ 세대를 위한 공직 세계>(시공사)를 출간했다. 인사행정 전문가인 저자는 30여 년 간의 공직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공직혁신의 구체적인 전략과 처
박세열 기자
2025.04.24 09:46:38
왜 우리는 2500년 전의 철인을 탐구해야 하는가
[최재천의 책갈피] <공자전> 시라카와 시즈카 글, 장원철 번역
학문을 하지도, 동양학을 하지도, 한자학을 하지도 않지만 한참 전 세상을 떠난 일본의 대학자 시라카와 시즈카에 대한 존경심을 가슴에 품고 산다. 지난 2021년에야 번역된 <상용자해>는 손때가 묻어간다. 선생을 통하지 않은 중국 고대문화에 대한 이해는 내게 있어서만큼은 어려운 일이다. <공자전>이 새롭게 출간됐다. 20여 년 전 한글
2025.04.19 19:27:57
'과정'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다
[프레시안 books] <자연의 개념>
알프레드 노스 화이트헤드(Alfred North Whitehead)의 <자연의 개념>(The Concept of Nature)은 1920년에 처음 출간된 저서다. 이 책은 화이트헤드의 초기 사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있지만, 그보다는 당시까지 주로 수학자로 알려졌던 그가 어떻게 영향력 있는 철학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는지 그 사상적
장왕식 인문사회연구소 백두 소장
2025.04.19 13:48:29
첨밀밀의 그녀 덩리쥔, 타이완 문화 냉전 속에서 만들어지다
[민교협의 새로운 시선] 1981년의 덩리쥔: 냉전 속에서 만들어지는 대중가수의 이미지
1. 개혁개방 초기 중국 대중음악의 상징으로서 덩리쥔 타이완의 여가수 덩리쥔(鄧麗君)은 영화 <첨밀밀>을 통해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특히 영화 <첨밀밀>은 중국의 개혁개방 초기, 돈을 벌기 위해 홍콩으로 건너온 대륙 출신 남녀 간의 굴곡진 러브 스토리를 다루고 있는데, 두 주인공이 처음 친해지는 장면, 서로 사랑에 빠지게
김태연 서울시립대 중국어문화학과 교수
2025.04.16 17:28:43
함저협, 영국과 태국 내 한국음악 저작권 관리 협력 강화
PRS 및 MCT와 저작권 관리 계약 체결
사단법인 함께하는음악저작인협회(이사장 한동헌, 이하 ‘함저협’)가 영국 음악저작권협회(CEO 안드레아 마틴, PRS for Music, 이하 ‘PRS’) 및 태국 음악저작권협회(총괄 시리야 분야티깐, Music Copyright Thailand, 이하 ‘MCT’)와 양국 내 함저협 회원의 저작권 보호를 위한 관리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
프레시안 문화
2025.04.14 17:00:55
아우슈비츠 가스실 굴뚝 옆에서 느끼는 행복
[안치용의 노벨문학상의 문장] 임레 케르테스, <운명>
"나는 틀림없이 어머니가 원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극복하지 못할 불가능은 없기 때문이다. 내가 나아갈 길 저만치에 행복이 피해갈 수 없는 덫처럼 숨어서 나를 기다리고 있음을 나는 안다. 가스실 굴뚝 옆에서의 고통스러운 휴식 시간에도 행복과 비슷한 무언가가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내게 수용소에서의 역경과 끔찍한 일들에 대해서만 묻는다. 나에게는 이러
안치용 인문학자, ESG연구소장
2025.04.13 09:5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