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5년 08월 19일 1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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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역사를 묻다
[게임필리아] 충실해진 게임의 '서사들', 우리의 세상과 시대를 전하는 유산
역사란 단순히 과거의 사실들이 나열된 것이 아니라, 과거의 기억과 그것을 어떻게 기록했는가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기억되지 않고, (어떤 형태로든) 기록되지 않은 과거는 역사로 남을 수 없다. 이 과정에서 수많은 과거가 망각되거나, 아예 기록되지 못한 채 사라지기도 한다. 또한 기억은 결코 단일하지 않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는 노랫말처럼, 기억은 사람마
나보라 연구자
2025.08.09 09:27:48
현직 라디오PD가 풀어낸 이야기…이주영 첫 소설집 '초록을 지닌 채 우리는'
[프레시안 books] <초록을 지닌 채 우리는> 이주영 소설집
현직 라디오 피디인 이주영 작가의 첫번째 소설집 <초록을 지닌 채 우리는>(교유서가)이 출간됐다. 소설집에는 주중에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주말에는 소설을 쓰는 이주영 작가의 단편소설 여덟 편이 담겨 있다. <초록을 지닌 채 우리는>에는 문맹, 반공법 위반자, 퀴어, 성폭행범의 가족 등 사회에서 낙인 찍인 이들이 등장한다. 등
박세열 기자
2025.08.04 16:50:28
"역사의 억압된 기억들, '말더듬'으로 되살아나다"
[전시] 고승욱 개인전 '어떤 이야기'에서 목격하는 비판적 리얼리즘의 힘
지배서사에 균열을 내는 예술의 정치성 서울 구로구 평화박물관 스페이스99에서 열리고 있는 고승욱 개인전 '어떤 이야기'(8월 1일~9월 6일)는 예술이 어떻게 역사의 지배서사에 균열을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다. 광복 80주년을 맞는 2025년, 이 전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한국 현대사의 모순들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2008년부터 최근까
김성수 <함석헌 평전> 저자
2025.08.04 14:18:42
"역겹다"는 트럼프는 푸틴의 '극단성'을 모른다
[프레시안 books] '전쟁'까지 불사하는 빌런들의 네트워크 <주식회사 독재정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가 하는 행동은 역겹다.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전날 러시아는 '8월 8일까지 휴전 합의를 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관세 제재를 부과하겠다'고 최후(?) 통첩을 날린 트럼프를 비웃는 것처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규모 폭격을 가했다. 앞서 트럼프는 14일 "50일
전홍기혜 기자
2025.08.02 18:39:10
트럼프의 전략가 "나폴레옹은 중국이 부상할 때 전 세계가 흔들릴 거라 했다"
[최재천의 책갈피] <거부전략> 앨브리지 A. 콜비 글, 오준혁 번역
현재 트럼프 행정부에서 국방부 정책차관을 맡고 있는 엘브리지 A. 콜비가 2021년 저술했고, 2023년 번역된 <거부전략 THE STRATEGY OF DENIAL> 거부전략이다. 미국의 국방전략이 곧 세계 전략이기에 마음 먹고 읽게 됐다. 저자가 요약해 놓은 이 책의 결론은 명확하다. "미국 전략의 근본적이고 주된 목표는 지속적으로 세계 주요
최재천 법무법인 헤리티지 대표 변호사
2025.08.02 15:39:02
여자들의 모험에서 발견한 '새로운 우정'
[프레시안 books] 김하늬·김지영·윤명해 <들판에 텐트 치는 여자들>
'아! 나만 보기 아까운데!' 책 <들판에 텐트 치는 여자들>(김하늬·김지영·윤명해 지음, 해냄출판사 펴냄, 296쪽)을 쓴, 2021년부터 여성의 아웃도어 모험을 돕는 커뮤니티 '우먼스베이스캠프(WBC)'를 운영하는 저자 중 하나가 WBC를 구상하게 된 계기는 꽤나 직관적이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캠핑 중 '나만 보기 아까운' 아름다
김효진 기자
2025.08.02 12:13:10
날아가는 일본 관광, 퇴행하는 K관광
[정희준의 어퍼컷] 10년 넘게 '외국인 관광객 1천만', K관광 참패 원인은?
관광을 담당하는 주무 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다. 이름에서부터 문화, 체육, 관광의 위계가 드러난다. 편의상 문체부라 줄여 부르기도 한다. 관광이 아예 빠진다. 문체부 장관의 '업무소개'를 보면 "문화·예술·영상·광고·출판·간행물·체육·관광에 관한 사무"로 되어있다. 그 많은 업무 중 뒤에서 1등이다. 대선후보들은 바쁜 유세 기간에도 영화감독, 예술인, 스포츠
정희준 전 부산관광공사 사장
2025.07.30 11:58:16
노미경 여행작가, 볼리비아 정부로부터 공로상 수상
세계 150여개국을 여행한 여행 작가이자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홍보대사인 노미경 씨가 한·볼리비아 여행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볼리비아 정부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노 씨는 26일 서울 잠원동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노작가의 아지트'에서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을 KBS 아침마당 등을 통해 최초로 국내에 알리는등 한·볼리비아 여행증진및 문화교류에 기여
프레시안 문화
2025.07.28 15:36:55
백호주의는 호주만의 현상일까?
[안치용의 노벨문학상의 문장] 패트릭 화이트 <전차를 모는 기수들>
"저 여자가 누구였죠?" "아." 석든 부인이 대꾸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헤어 아가씨 말씀이 시구나." "사람이 좀 유별나 보이는데." 커훈 부인의 말에서는 조심스러운 기대감이 느껴졌다. "글쎄요." 석든 부인이 대답했다. "헤어 아가씨가 좀 남다르다는 건 부정할 수 없겠네요." <전차를 모는 기수들>(패트릭 화이트 지음, 송기철 옮김, 문학과
안치용 인문학자, ESG연구소장
2025.07.28 06:58:03
'서양문명이라는 거대 서사는 사실과 다르다'
[최재천의 책갈피] <만들어진 서양> 니샤 맥 스위니 글, 이재훈 번역
우리는 "서양 문명은 고대 그리스와 로마, 기독교 교회로부터 계승되어 르네상스, 과학 혁명, 계몽주의를 거쳐 왔다"는 식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듣곤 한다. 이 통념에 영국의 고고학자이자 역사가 니샤 맥 스위니가 강력한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가 워싱턴 DC의 의회도서관 열람실에 있을 때다. 문득 돔 천장 아래의 회랑에서 열여섯 개의 등신대 동상이 자신을
2025.07.26 19:4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