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 통보에 불응했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11일 "서울구치소 확인 결과 오늘 오전 11시20분 경 구치소측에서 특검에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서 원본을 직접 전달하였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전날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따라 재구속 된 윤 전 대통령에게 11일 오후 2시 소환 조사를 요구했었다.
특검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의 소환 불응에 따라 "상응하는 다음 단계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건강상 이유'로 응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만 제출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윤 전 대통령에게) 출정 조사를 받을 수 없는 건강상의 문제가 수용자 입소 시 건강 검진 및 관리 과정에서 발견됐는지 확인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서울구치소가 제출하는 자료를 검토한 후에 그에 상응하는 다음 단계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제 구인 외 다른 선택지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박 특검보는 "불출석이 합당하다고 판단된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 절차에 따라 진행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소환 조사가 원칙"이라며 "구치소에 방문해 조사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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