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가 산업재해 사망사고 감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노동자 두 명이 또 사망했다.
14일 GS칼텍스 측에 따르면 GS칼텍스 인천물류센터에서 일하는 60대 협력사 직원 A씨가 사망했다. A씨는 지난 12일 점심 휴식 시간 중 오후 작업을 준비하다 넘어지면서 머리를 바닥에 부딪혔다.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GS칼텍스는 사고 발생 즉시 관계기관에 신고했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같은날 경기도의 한 폐기물 소각업체에서 일하던 40대 중국인 작업자 B씨도 같은 날 사망했다. 14일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 39분쯤 냉각 부품인 '워터자켓(가로 2m, 세로 4m 크기의 철제 부품)'과 함께 약 8m 높이로 솟구쳤다 그대로 바닥으로 추락했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회생하지 못했다.
경찰은 직접적인 사고 원인 및 사고 업체의 안전 수칙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제가 매일 모든 사망사고를 다 보고받고 있는데, 조금만 신경 쓰면 죽지 않았을 사고가 너무 많다"며 산업재해 예방·단속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산재 사망 원인과 관련해 "공직사회에선 자기가 책임 져야 하기 때문에 신경을 바짝 쓰는데, 사용자는 아직 신경을 별로 안 쓴다"며 "그렇게 해도(산재에 신경을 안 써도) 피해가 별로 없다. 징계를 당하는 것도 감옥 가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까 계속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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