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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통합돌봄과' 신설…3년간 다진 영광형 돌봄, 전담체계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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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통합돌봄과' 신설…3년간 다진 영광형 돌봄, 전담체계로 전환

2023년 T/F팀 출범 후 의료·요양·복지 연계 강화…"살던 곳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 지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영광군이 통합돌봄 전담부서를 신설하면서 지역사회 중심의 돌봄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

영광군은 2026년 8월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돌봄과'를 신설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3년 T/F팀으로 시작한 영광형 통합돌봄이 3년 만에 독립적인 전담부서 체계를 갖추게 된 것이다.

▲장세일 영광군수가 맞춤형 영양도시락 지원 가정을 방문하고 있다ⓒ영광군

이번 조직개편은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커지는 지역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병원이나 시설에 의존하기보다 주민이 살던 곳에서 필요한 의료·요양·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영광군은 통합돌봄 T/F팀 운영 과정에서 대상자의 가정을 직접 찾아 건강상태와 주거환경, 돌봄 필요 등을 확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하는 현장 중심의 방식을 추진해 왔다.

특히 기존 국가사업에 지역 여건을 반영한 자체 사업을 더해 돌봄 공백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대표적으로 혼자 식사를 준비하기 어려운 어르신에게 영양상태를 확인한 뒤 영양도시락을 지원하는 맞춤형 영양지원, 장기요양 등급을 기다리거나 퇴원 후 돌봄이 필요한 주민을 위한 방문의료·병원동행 서비스, 우울감 등을 겪는 주민에게 농촌자원을 활용한 돌봄 치유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서비스와 돌봄의 연결도 강화했다. 의사가 가정을 방문해 진료와 처방을 실시하고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건강관리와 상담을 지원하는 방문·재택의료체계를 운영하면서 병원 퇴원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돌봄 공백을 줄이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읍·면 단위의 역할도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다. 읍·면에서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발굴하고 건강과 생활환경을 확인한 뒤 맞춤형 지원계획을 마련한다. 이후 정기적인 통합지원회의를 통해 의료기관과 복지기관 등 관련 자원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영광형 통합돌봄은 그동안 성과도 인정받았다. 2023년과 2024년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우수사례' 성과대회에서 각각 장려상과 우수상을 받았으며, 2025년에는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방문도 이어지면서 영광군의 통합돌봄 운영 경험이 지역사회 중심 돌봄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통합돌봄과 신설은 기존 사업을 단순히 확대하는 것을 넘어 그동안 축적된 현장 경험을 지속 가능한 행정체계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 통합돌봄과는 대상자 발굴부터 통합지원계획 수립, 의료·요양·복지 서비스 연계, 사후관리까지 돌봄 행정 전반을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통합돌봄의 핵심은 필요한 주민이 서비스를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행정과 지역사회가 먼저 찾아가는 것"이라며 "의료와 복지, 일상생활 지원을 촘촘하게 연결해 주민들이 익숙한 지역에서 건강하고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통합돌봄 체계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영광군은 앞으로도 지역 의료기관과 복지기관, 읍·면, 민간단체 등과 협력해 지역의 자원을 하나의 돌봄망으로 연결하고, 고령자와 취약계층이 지역사회에서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영광형 통합돌봄 모델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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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춘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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