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서 국제우편으로 케타민과 엑스터시 등을 들여온 뒤 부산을 비롯한 국내 유흥업소에서 유통·투약한 마약사범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부산경찰청 마약국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베트남 국적자와 귀화자 등 35명을 검거하고 15명을 구속했다.
수사는 지난해 10월 부산지역 베트남계 유흥업소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 등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면서 시작됐다. 경찰은 관계기관과 공조해 위장거래로 20대 판매책을 검거한 뒤 휴대전화 포렌식과 계좌 거래내역 등을 추적해 밀수·유통·알선·투약에 연루된 공범들을 잇달아 특정했다.
조사 결과 일부 마약은 폴란드에서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부산·울산·창원·천안 등지의 베트남계 노래방을 중심으로 유통됐으며 일부 업소에서는 장소와 투약 도구까지 제공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주로 메신저를 이용해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번 수사에서 엑스터시 17.67g과 케타민 48.7g을 압수했다. 세관에서 별도로 압수한 케타민 199.55g도 이번 유통망과 연관된 물량으로 확인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11개월간 수사를 이어왔다. 앞으로도 국제우편을 이용한 마약 밀반입과 외국인 밀집 지역 유흥업소를 통한 유통에 대해 세관·출입국 당국 등 관계기관과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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