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한동훈 의원(부산 북구갑)이 추석을 앞두고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9명 전원에게 지역구 명물인 '구포국수'와 손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 의원은 전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 의원 109명의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 부산 북구에서 생산된 구포국수 선물세트를 전달했다. 흰색 소면과 치자·백년초·녹차·메밀 등을 활용한 오색면 등으로 구성됐다.
한 의원은 손편지에서 구포국수를 부산 북구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소개했다. 한국전쟁 당시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들의 한 끼가 됐고 이후 경부선 철길을 따라 전국으로 퍼져나간 역사도 함께 담았다. 이어 국민의 삶을 지키고 더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전했다.
선물 대상은 국민의힘에 그치지 않는다. 한 의원은 이날 국회의장단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각 상임위원장 등에게도 구포국수와 손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무소속인 한 의원이 자신을 제명한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선물을 보낸 만큼 정치권에서는 당과의 접촉면 확대라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손편지에는 복당 등 당내 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담기지 않았다. 한 의원은 국회 입성 이후 국민의힘 의원들이 주최하는 행사에도 참석해왔다.
구포국수는 부산 북구를 대표하는 향토 먹거리다. 한 의원은 지난 4일 구포시장에서 열린 '구포데이'에서 일일 가이드로 나서는 등 최근 지역구 활동에서도 구포시장과 북구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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