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평야의 가을 정취가 완연한 야외 정원이 지역 농·수산물의 풍미와 지글거리는 조리 소리, 고소한 음식 내음으로 가득 찼다.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은 지난 14일 부안 해뜰마루 지방정원 일원에서 관내 12개 외식업소가 참여한 가운데 향토 미식 축제인 ‘2026년 부안음식문화대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사)한국외식업중앙회 부안군지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부안의 신선한 농특산물과 서해 청정 수산물을 활용해 차별화된 특화 음식을 발굴하고, 지역 외식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탁 트인 잔디광장에 차려진 경연 부스마다 조리 냄비 사이로 김이 피어오르고 분주한 손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12개 업소는 저마다 대물림된 비법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개성 넘치는 메뉴를 선보여 군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열띤 경연 끝에 영예의 대상은 서해 자연산 복어를 활용해 시원하고 깊은 맛을 낸 ‘쫄복탕’을 선보인 별장횟집 최경선 대표가 차지했다.
심사위원단은 식재료 고유의 담백한 맛을 극대화하면서도 대중적인 상차림으로 상품화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호평을 보냈다.
이어 최우수상은 곰소항의 특색을 살려 정갈한 밥상을 차려낸 황정순씨의 ‘풀치백반’에 돌아갔다.
현장을 찾은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내빈들과 방문객들은 출품작들을 함께 맛보고 시식 소감을 나누며 미식 관광지 부안의 잠재력을 체감했다. 군은 이번 경연대회에서 입상 및 발굴된 우수 메뉴를 대상으로 전문 심사를 거쳐 공식 향토음식으로 지정하고 수상 업소에는 외식업 관련 보조사업 추진 시 우선 선정 등 다양한 행정·재정적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부안군 관계자는 “해뜰마루의 빼어난 자연 풍경 속에서 부안의 우수한 식재료가 명품 요리로 재탄생하는 현장을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겨 더욱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대표 먹거리를 적극 육성해 전국적인 미식 관광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광 연계 프로그램을 넓혀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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