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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수 경북경찰청장 “권기창 시장 관련 수사, 공소시효 내 마무리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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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헌수 경북경찰청장 “권기창 시장 관련 수사, 공소시효 내 마무리에 박차”

전 소통비서관부터 시장 동생·정책보좌관까지 잇단 구속…시청·산하기관 압수수색 이어져

경북경찰이 권기창 안동시장과 주변 인사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압수수색과 관련자 구속 등 강제수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박헌수 경북경찰청장이 국정감사에서 공소시효 내 사건 처리를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20일 경북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권 시장 관련 수사 상황을 묻는 질의에 “지금 수사 중”이라며 “관계자와 고소·고발인을 조사하고, 압수수색을 해 공소시효 내에 사건이 완결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전반의 처리 상황에 대해서는 “저희가 관리하는 통계로는 85% 정도가 완결됐다”며 “나머지도 빨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경찰 수사는 시장 주변 인사의 금품수수 의혹에서 시작해 정치자금과 국민의힘 책임당원 모집,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납품 의혹 등으로 이어졌다. 시청과 산하기관, 관련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과 주요 관계자 구속이 잇따랐다.

〈프레시안〉의 관련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5월 25일 권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전 소통비서관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됐다.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 등을 이유로 영장을 발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납품 계약 과정에서 금품이 오갔는지와 특정 업체에 대한 특혜 여부 등을 들여다봤다.

7월에는 선거자금과 책임당원 모집 의혹에 대한 강제수사가 진행됐다. 경찰은 7월 6일 안동시시설관리공단 직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같은 달 공단 사외이사로 활동한 시장 측근 김모 씨가 구속됐고, 8월 11일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김씨는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자금 명목으로 현금 5000만 원을 받은 혐의와 공단 직원들을 통한 책임당원 모집에 관여한 혐의 등을 받았다.

산불 이재민 임시주택 납품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경찰은 7월 23일 안동시청 공보실과 건축과 등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전자파일과 문서 등 증거 확보에 나섰다. 업체 선정과 계약 과정의 특혜, 금품수수 여부 등이 수사 대상으로 거론됐다.

9월 1일에는 권 시장의 동생 권모 씨와 안동시장애인체육회 간부직원이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안동시장 경선을 앞두고 공무원 등에게 책임당원 모집을 요청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구속된 산하기관 관계자와의 연관성도 수사 과정에서 거론됐다. 시장 주변 핵심 인사들을 가리키는 이른바 ‘문고리 4인방’ 논란도 이들의 잇단 구속과 함께 다시 불거졌다.

10월 들어서는 임시주택 납품 의혹과 당원 모집 의혹의 주요 관계자가 연이어 구속됐다. 지난 14일 임시주택 납품 비리 의혹 관련자 A씨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그동안 시청 공무원 등을 조사하고 시청과 관련 업체를 압수수색해 계약·납품 서류와 전산자료 등을 확보해 왔다.

다음 날인 15일에는 권 시장의 정책보좌관 이모 씨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씨는 지방선거 경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입당원서 모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를 영장 발부 사유로 들었다. 당원 모집 과정에 시청 조직이나 직무상 영향력이 동원됐는지가 주요 쟁점이다.

전 소통비서관과 산하기관 이사, 시장 동생, 장애인체육회 사무국장에 이어 정책보좌관과 임시주택 납품 의혹 관련자까지 구속되면서 수사는 여러 갈래로 진행되고 있다. 경찰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을 토대로 각 사건의 연관성과 권 시장의 관여 여부를 어디까지 규명할지 주목된다.

한편 오는 21일에는 공단 사외이사로 활동한 김모 씨와 권 시장 동생에 대한 공판이, 22일에는 전 소통비서관의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다. 이들은 권 시장의 핵심 측근으로, 지역에서 이른바 ‘문고리 4인방’으로 알려져 있다.

▲ 박헌수 경북경찰청장이 국정감사에서 공소시효 내 사건 처리를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 프레시안(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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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우

대구경북취재본부 김종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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