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순천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순천시는 순천만습지에서 갈대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정부는 최근 순천만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을 정밀검사한 결과 이번 동철기들어 첫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상향하고 범정부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으며, 전국 모든 지방정부에는 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로 전환했다.
또 AI바이러스 검출지역을 중심 반경 10㎞ 이내 지역의 야생조류 폐사체 수색과 철새 정밀조사 등 특별예찰, 현장 소독, 출입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가 취했다.
특히 농림부는 순천만 수변 3㎞ 이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사람과 차량의 출입 등 이동을 통제하고, 차단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관할 지자체인 순천시도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의 지역 내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 방역 강화에 나섰다.
거점 소독초소 1개소를 24시간 운영하고, 3개 통제초소를 추가 구축했으며, 순천만 인근 철새도래지 수색 및 예찰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또 광역 방제기와 소독차량 등 보유 방역장비를 동원해 주변 도로와 가금 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도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순천시는 분변 발견 장소와 인접한 순천만습지 일원에서는 오는 24일과 25일 '제27회 순천만 갈대축제'를 개최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순천만 뻘배림픽 △갈대음악회와 버스킹 △VR 갯벌 체험 △습지탐험 미션 △순천만 마을탐방 △붉은 칠면초군락 탐조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벼베기 체험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AI 차단방역과 축제의 상충 우려에 대해 순천시 관계자는 "야외 행사 등은 실내에서 개최하는 등 행사 진행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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