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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시정서 수의계약 '0건→88건', 김상욱 "자체감사 서두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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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시정서 수의계약 '0건→88건', 김상욱 "자체감사 서두르겠다"

국감서 '금섬회' 관련 11개 업체 313건·35억6000만원 계약 집중 의혹, 제도 개선 추진

김두겸 전 울산시장 재임 기간 특정 업체에 수의계약이 집중됐다는 의혹이 국정감사에서 다시 불거졌다. 김 전 시장의 지지 모임으로 알려진 '금섬회' 관련 업체 11곳의 계약 규모가 313건, 35억6000여만 원에 달한다는 지적에 김상욱 울산시장은 자체감사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은 김 전 시장 재임 당시 금섬회 임원·회원 관련 업체 11곳에 수의계약이 집중된 경위를 따져 물었다.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이 21일 울산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울산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의원에 따르면 해당 업체 중 10곳은 김 전 시장 취임 이전 울산시와의 계약 실적이 없거나 미미한 수준이었다.

특히 현재 금섬회 행사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사가 운영하는 기획사는 김 전 시장 취임 이전 울산시 수의계약 실적이 없었지만 재임 기간 88건, 11억6474만 원 상당의 계약을 체결했다. 금섬회 부회장이 운영하는 공사업체 역시 취임 전까지 6건이었던 누적 계약 실적이 재임 기간 49건으로 늘었다.

울산시 퇴직자 기념품 구매계약도 도마에 올랐다. 김 전 시장 재임 기간 관련 수의계약 22건 가운데 15건이 금섬회 지역 간부가 운영하는 업체에 돌아갔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특정 업체에 계약이 집중된 경위를 확인해야 한다며 업체 선정 사유의 기록과 반복 계약 감시, 외부의 부당한 개입을 차단할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했다.

다만 해당 기획사 대표는 금섬회에 올해 1월 가입했으며 계약 실적과 지지 활동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수의계약 자체가 위법한 것은 아닌 만큼 실제 특혜나 부당한 개입 여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김 시장은 문제의식에 공감하면서도 당시 업무 담당자의 퇴직과 감사 인력 부족 등 현실적인 어려움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체 감사도 서두르겠다"고 밝히고 종합감사에 앞서 계약제도 개선계획을 제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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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욱

부산울산취재본부 윤여욱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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