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의회 김정림 의원(더불어민주당·태화·평화·안기동)이 지역에 남아 있는 한옥과 오래된 골목, 전통시장을 하나로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모델 도입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지난 27일 열린 제270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 내 숙박과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존 관광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안동이 풍부한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 상권의 실질적인 소비와 체류로 충분히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규모 시설 투자에 앞서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한옥과 빈집, 골목길, 전통시장 등 기존 자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관광정책의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경주시의 ‘행복황촌 마을호텔’과 일본의 분산형 숙박 운영사례를 소개하며, 마을 곳곳에 흩어진 숙박시설과 상점, 문화공간을 하나의 관광체계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구체적인 시범사업 대상지로 태화동 서경지마을을 제안했다. 마을에 남아 있는 한옥과 마을예술창작소 ‘서로이음’, 인근 서부시장을 연계하면 숙박과 문화체험, 지역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관광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활용 가능한 한옥과 빈집을 발굴하고, 민간의 공간기획 역량에 주민과 청년들의 참여를 결합하는 방식의 사업 추진을 주문했다.
또한 한옥 숙박과 서부시장 이용권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시범 운영하고, 숙박률과 관광객 체류시간, 지역 상권 매출 등 구체적인 성과를 분석해 사업 확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단순히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에서 머무는 시간과 소비를 늘려 주민과 상인들이 관광 활성화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김 의원은 “대규모 한옥단지를 새로 조성하는 것만이 관광 활성화의 해답은 아니다”며 “안동에 남아 있는 한옥과 골목, 기존 상권을 어떻게 활용하고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래된 한옥에는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침체된 골목과 시장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안동시가 체류형 관광 시범사업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며 “많은 관광객이 안동에 머물고 소비하며,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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