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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문제는 우리가 바꾼다”...달서구 청소년의회서 울린 학생들의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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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문제는 우리가 바꾼다”...달서구 청소년의회서 울린 학생들의 목소리

대건고 학생 20명 참여...개원식부터 조례안 심의까지 의정활동 체험

▲대구 달서구의회가 대건고 학생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제2회 달서구 청소년의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구 달서구의회

지역사회의 문제를 바라보는 청소년들의 시선이 의회 안에서 정책 제안으로 이어졌다.

학교와 집을 오가는 길에서 느낀 불편부터 보행 안전 개선에 이르기까지, 지방의회가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를 설명하는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 목소리를 내는 경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대구 달서구의회(의장 이선주)는 대건고 학생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제2회 달서구 청소년의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학생들은 의회 운영을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현안을 스스로 발굴하고 개선 의견을 제시하도록 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참여 역량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학생들은 먼저 구의원과의 대화를 통해 실제 의정활동과 지방의회의 역할에 관한 궁금증 해소와 함께, 구의회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의회가 어떤 과정을 거쳐 지역의 현안을 논의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지 살펴봤다.

특히 학생들이 직접 의원 역할을 맡아 진행한 모의 의회는 프로그램의 핵심이었다.

이날 학생들은 개원식과 본회의를 비롯해 조례안 심의, 2분 자유발언 등 실제 의회 운영 절차를 체험하며 지방자치의 작동 방식을 익히면서, 의사 진행과 발언, 안건 심의 과정을 경험 등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전달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하는 민주적 소통의 의미도 되새겼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학생들의 2분 자유발언이었다. 학생들은 상화북로 보행 안전 개선 등 생활 속에서 직접 경험하거나 관심을 가져온 지역 현안을 주제로 발언하며 불편 사항과 개선 필요성을 제기했다.

지역의 문제는 거창한 정책 현안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니다. 통학로와 보행환경처럼 주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공간에서 발견되는 작은 불편도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로서, 학생들은 일상에서 느낀 문제를 의회라는 공식적인 공간에서 제안했다는 점에서 이번 체험은 청소년의 지역 참여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로 평가됐다.

청소년의회는 이러한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단순히 생활하는 공간으로 바라보는 데서 나아가, 함께 개선하고 변화시켜 나갈 공동체로 인식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며, 특히 청소년의 관점에서 발견한 문제는 기존 정책 논의에서 놓치기 쉬운 생활 속 과제를 드러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선주 달서구 의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의정활동을 체험하고 일상 속에서 느낀 불편과 지역 현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모습이 뜻깊었다”며, “이번 청소년의회가 지방자치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이해하고 지역사회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청소년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청소년의회는 학생들에게 지방의회의 기능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체험하게 하는 동시에, 청소년도 지역 현안에 의견을 내고 변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앞으로 학생들이 제안한 보행 안전 개선 등 생활 밀착형 의견이 실제 정책 검토와 지역 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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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용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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