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가 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다.
최성현 대표이사는 "강원특별자치도가 세계 관광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역 간 관광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재단 임직원과 지역 주민 덕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기고 임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성현 대표이사는 2023년 11월 1일 취임 후 강원특별자치도의 관광 경쟁력 강화와 지역 간 관광 격차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음은 최성현 대표와의 일문일답.
◇ 재임 기간 현장에서 느낀 관광객의 가장 큰 변화는.
= 관광객은 이제 방문한 장소보다 무엇을 경험하고 어떤 기억을 얻었는지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유명한 장소를 빠르게 둘러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취향에 맞는 주제를 선택하고 지역을 깊이 경험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 여행 목적과 소비 형태는.
= 같은 여행이라도 걷기·미식·웰니스·반려동물·지역문화 등으로 목적이 다양해졌다. 관광객은 정해진 일정을 따라가기보다 직접 동선을 구성한다. 자신이 발견한 장소와 맛집, 경험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는 사례도 늘었다.
◇ 관광객의 역할은 어떻게 달라졌나.
= 더 이상 수동적이지 않다. 스스로 여행 방식을 선택하고 경험의 가치를 판단한다. 관광 콘텐츠는 유명세보다 개별 취향과 관심에 얼마나 섬세하게 응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 강원도 곳곳의 관광자원을 실제 여행상품과 프로그램으로 연결하는 실행 기반을 넓혔다. 계절과 지역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했다. 기존 자연경관 중심에서 벗어나 강원도를 찾는 이유와 여행 방식을 다변화했다.
◇ 경영평가 S등급, 국무총리 표창 등을 받았는데.
= 재단이 축적해 온 사업 기획력과 운영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추진하며 쌓은 현장 경험과 협업 체계는 재단의 지속적인 자산으로 남았다.
◇ 강원도 곳곳을 다니며 발견한 새로운 매력은.
= 유명 명소보다 그 사이에 놓인 길과 마을, 그리고 주민들의 일상이다. 폐광지역에는 오랜 산업의 시간을 품은 길과 마을이 있고 접경지역에는 자연과 역사가 만들어낸 고유한 풍경이 있다. 동해안 어촌과 내륙 전통시장에서도 숨겨진 매력을 확인했다.
◇ 현장에서 만난 지역 주민들은.
= 자신이 사는 지역 이야기를 들려주는 주민들의 애정이 인상 깊었다. 지역 음식·문화·공간 등에 담긴 사연을 들으면 평범한 장소도 다르게 보인다. 알려지지 않은 장소도 가치를 발견하고 이야기로 전달하면 매력적인 공간이 된다.
◇ 앞으로 강원 관광 콘텐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 강원의 매력은 하나의 풍경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지역마다 다른 생활 모습과 서사가 겹겹이 쌓여 있다. 새로운 관광자원을 만드는 작업 못지않게 기존 장소의 이야기를 발굴하고 전달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강원만의 이야기가 더해질 때 다시 찾고 싶은 특별한 여행지가 된다.
◇ 지난 3년을 보낸 지금, 대표이사로서 전하고 싶은 소회가 있다면.
= 지난 3년 동안 강원특별자치도 곳곳을 오가며 한 지역을 이해하는 데는 많은 만남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배웠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길과 장소가 어느새 익숙해졌고 강원 관광과 맺은 인연도 깊어졌다.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로서의 시간은 마무리하지만 강원에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이다. 강원이 품고 있는 고유한 매력과 수많은 이야기가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최성현 대표이사는 1965년생으로 춘천초등학교·춘천중학교·강원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강원대학교에서 관광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 제9대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여의도연구원 문화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재단은 최성현 대표이사 재임 기간 강원특별자치도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에서 5년 연속 S등급을 받았다. 지방공공기관 발전 유공 국무총리 표창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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