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하원은 민주당의 승리가 매우 높지만 상원은 박빙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외교부 차관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여론조사나 전문가들과 전문기관의 평가는 51 대 49로 민주당이 근소하게 이길 것이라고 말하지만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는 박빙이라고 분석한 이유를 두고 "공화당의 경우 희한하게 여론조사에서 늘 저평가 돼 있다"며 또한 "최근 이상한 동향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공화당에 거대 후원금이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무래도 미국 같은 큰 나라에서는 대중 연설보다 TV광고, 미디어 광고가 임팩트가 더 있으니까 이쪽으로 돈의 쏠림 현상이 있다"며 중간선거에서 상위 40대 거액 기부자의 기부금이 10월 중순까지 24억 달러가 넘었는데 공화당만 지원하는 거액 기부자들의 기부금은 민주당에 비해서 3배"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니까 24억 중에 18억 정도가 공화당으로 가고 나머지는 민주당으로 가는 것"이라며 "이 중 일론 머스크가 4억60000만 달러를 공화당에 지원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거액 자금이 (공화당이) 고전하고 있는 경합주의 방어에 투입됐다"라며 "(이 자금들은) 보험 성격이 있다. 거액 후원자 입장에서는 만약에 이번에 공화당이 완패하더라도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가 2년이나 남았기 때문에, 규제, 세금, 관세, 정부 계약 등에 영향력을 미치기 위한 정치 자금이 아닌가 싶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선거 관련해서 "상원은 35석이 선거 대상인 상황에서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는 텍사스, 알래스카, 아이오와, 캔자스 같은 곳을 이겨야 되기에 지금 트럼프 대통령의 활동 반경이 이 지역으로 쏠리고 있다"며 "그런데 이 지역들은 2년 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압도적인 승리를 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지역에 집중하는 이유를 두고는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공화당 지지 기반이 흔들리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이 이 지역을 지키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라며 "그래서 트럼프의 마지막 동선에 주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한다면 우리는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는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 시절에도 의회와 협의하기보다는 대통령 행정명령(Executive Order)을 통해서 소위 정권을 꾸려갔다"며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아마 그 압력과 알력이 (의회를 통해) 더 진행될 것 같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의 입장에선 숙제가 더 많아지는 것"이라며 "컨택해야 할 포인트가 더 광범위해지고 더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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