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의 개최 경험을 36년 만에 부산·울산·경남 공동개최로 잇겠다는 구상이 울산시를 중심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2일 관련 보도를 종합하면 김상욱 울산시장은 지난달 30일 한 언론사 유튜브 방송에서 2038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초안을 준비 중이며 전재수 부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지사에게도 전화로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한체육회장 등 정부·체육계 주요 인사들에게도 구상을 설명하고 유치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이번 구상은 지난달 7일 울산시 미래대응 중대형 사업 발굴 보고회에서 논의됐다. 부산의 아시안게임 개최 경험과 부울경의 기존 체육시설을 활용해 경기장 신축 부담을 줄이고 교통·관광·문화 자원을 연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기 추산 사업비는 약 1조~1조3000억원이다. 다만 종목별 경기장 배치와 시설 보수 비용, 국비 및 지자체별 재정 분담 규모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국내 유치 경쟁도 변수다. 앞서 광주와 대구는 2024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개최계획서를 대한체육회에 제출한 바 있어 부울경이 공식 유치에 나설 경우 국내 후보도시 선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만 김 시장이 밝힌 부산·경남 단체장의 동의는 공식 공동유치 합의와는 구분된다. 현재 세 시도의 공동유치 협약이나 정식 참여 결정은 확인되지 않았다. 울산시는 구상안 마련을 거쳐 부산시·경남도에 공동유치를 공식 제안하고 경기장 배치와 사업비 분담 등을 논의할 실무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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