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장성동에서 작은 손길로 이웃의 일상을 따뜻하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태백시는 장성동에 거주하는 강승모·유재욱 씨 부부가 보드미빨래방 이용자들을 위해 꾸준히 정성을 나누며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더하고 있다고 11월 3일 밝혔다.
강승모 씨는 보드미빨래방 시니어일자리 참여자로 일하며 이웃을 만나고 있다.
배우자 유재욱 씨는 남편의 일터이자 지역 이웃들의 공간인 빨래방 이용자들에게 마음을 전하고자 손수 수세미를 뜨기 시작했다.
과거 장성병원과 태백초등학교 급식소에서 수년간 정성스런 밥상을 준비해 온 유재욱 씨는 몸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실과 바늘을 놓지 않았다.
유재욱 씨는 2024년부터 2026년 10월까지 3년간 6회에 걸쳐 총 1720개의 손뜨개 수세미를 기증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44만 원 상당에 이르는 따뜻한 결실이다.
보드미빨래방은 기증자의 마음을 담아 세탁물을 배달할 때마다 가구당 수세미 1개씩을 함께 전달하고 있다.
깨끗해진 빨래와 함께 전달되는 알록달록한 수세미는 이웃들의 외로운 일상에 작은 기쁨을 선물하고 있다.
유재욱 씨는 "큰 것은 아니지만 한 땀 한 땀 정성을 담아 만든 수세미가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작은 정성이나마 나누며 온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먼저 보살피며 헌신해 주신 부부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보드미빨래방이 빨래를 파는 곳을 넘어 이웃 간 마음을 주고받는 따뜻한 돌봄의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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